KBS특별감사 다음달까지 연장
감사원 "감사 초기에 KBS에서 비협조적"
감사원은 연간 1조20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하는 KBS의 경영실태 점검 등을 위해 당초 지난달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특별감사를 다음달까지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 핵심 관계자는 8일 “KBS측에서 감사를 시작할 때 자료 제출 등에 비협조적으로 임해 감사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자료 분석 등에도 시간이 더 필요해 감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오는 3월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KBS 구조조정실태 및 부산 등 5개 지역총국과 계열사의 경영부실 제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에는 수신료 분리징수, 농어촌 수신료 면제 등 현안도 감사항목에 포함됐다.
KBS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은 국회가 감사원에 대해 특별감사 요청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 이후 처음 요청한 감사로, 감사원은 지난달 8일부터 공인회계사 등 24명의 감사인력을 동원해 감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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