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의 기억력 재생을 위해...
노빠들이 시민단체를 가장하여 대거 이번 총선에 참여할 모양입니다. '국민의 힘', '노사모', '서프라이즈' 등등이 연합하여 공동기구를 구성하여 활동을 할 묘양입니다. 여기에다 총선 물갈이 연대 인물들도 낙선운동과 당선운동을 병행하겠다며 외곽에서 소위 2급수들을 지원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일단 제가 볼 때 이들을 시민단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에게 낙선과 당선 운동의 기준이 뭐냐고 물으면 대체적인 답변은 '기준이 없음'입니다. 이들의 말에 의하면 일괄적이고 전체적인 기준은 없고 지역마다 그 기준이 다르답니다. 예컨데 어떤 지역에서는 파병문제가 낙선과 당선의 기준이고, 어떤 지역에서는 부패문제가 낙선과 당선의 기준이 적용되고, 어떤 지역에서는 의정활동의 점수가 기준에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기준 자체가 아주 애매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열우당 국개의원이 파병을 반대한 지역에서는 파병문제를 낙선과 당선의 기준으로 정하고, 이상수 지역구에서는 절대로 대선자금 문제는 기준이 될 수 없는 이런 묘수를 이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이것이 묘수지만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는 꽁수죠.
일단 2급수 열우당의 정신상태를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들이 지난 번 한 이야기를 환기시켜주고자 합니다. 오마이뉴스 논설주간까지 사임하고 열우당 공천심사위 대변인직을 맡고 있는 김재홍씨라고 열우당 여러분들 잘 아시죠. 이 사람이 지난 번에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파병문제로 시끄럽고 잔민당과 열우당의 분당 조짐이 보일 시점에 이분이 한겨레에 사설 쪼가리로 "파병 반대당"과 "파병 찬성당"으로 헤쳐모이자고 하였죠. 지금도 한겨레이 당시 이 분의 파병반대에 대한 결의는 대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열우당 국개의원들 파병을 적극적으로 반대한 사람들은 얼마나 있길래 김재홍씨가 거기까지 가서 공천 심사위 조둥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우당 여러분, 여러분들이 파병반대당인가요? 청와대 참여수석실이나 홍보실에서 파병 여론을 서프의 서영석에게 슬슬 흘려 꼼수까지 부린 이런 이상한 정당에 가서 공천심사위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재홍씨는 머리 구조는 여러분들이 생각해도 좀 이상하죠.
뿐만 아니라 지난 1차 파병 때 시민단체에서 파병 동의안에 찬성하는 국개의원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그랬을 때 노무현은 뭐라 그랬습니까? 자제를 촉구했죠.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하지 않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만 의사표시를 하여야 한다고 그랬습니다.
열우당 공천심사위와 노무현의 입장을 조화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김재홍씨는 열우당 공천과정에서 파병 찬성한 열우당 국개의원 넘들 전부 공천 대상에서 제외시키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재홍씨는 지난 번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노빠들은 쉐도우 시민단체 만들어 낙선, 당선 운동을 중지하세요. 노무현은 지난 파병 때 이걸 자제하라고 그랬는데 이제와서 노빠 시민단체들이 낙선, 당선 운동 벌이는 것을 잘한다고 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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