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의원께서 당대표에게 감히 병적이라고 했다고 난리가 났다
아직도 머리가 권위적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려니
구역질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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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이 무엇이고, 자기가 소속한 정당의 이념이나 정책 방향, 결의한 일에 대해서 지지할 수 없다면, 그래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기 소속당의 방향과 정반대되는 의견을 말할 수밖에 없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당을 찾아 가시오.
그것이 자신에게 우선 좋고, 국민들에게도 좋고, 당신이 소속한 당에도 좋은 일이오. 자신의 사상과 틀리면서, 억지로 따라가는 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소? 해당행위만 하고 있지 말고...자신에게 맞는 당으로 가시오.
언론의 자유가 있고, 비판할 수 있지 않느냐고요?
그건, 당 회의에서 의원들끼리, 회의하실 때에 하시고, 일단 당에서 정책과 행동을 정했다면, 따라주어야 하지요. 자신의 소신과 맘에 안 들더라도, 최소한 언론에, 자기 당 대표나, 당이 정한 일에 대해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해당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법이잖소?
그렇게 해서, 자신이 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사료되오. 자신의 소속 당에서 의논해서 결정한 일들이 그렇게 매사가 다 맘에 들지 않고, 대부분의 동지들이 내린 결정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 의견과 사상, 맘에 맞는 당으로 옮겨가시오.
일단, 당 회의에서 충분히 의견도 개진하고, 비판도 하고, 격렬한 토의를 거쳐 과반수가 찬성하여 결론에 도달했다면, 그대로 따라주어야 하고, 같이 항의를 하던, 운동을 하던 같은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요.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하오.
그러나, 원의원이 이제까지 보인 행보를 보니...다수결의 원칙에 따를 맘이 없는 것 같소이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원의원이 인기주의에 영합하고, 튀어보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구려. 그러니, 당신의 소속 당이 다수로 결정하여, 실행하는 일들이 매번 맘에 들지 않는다면... 탈당을 심각히 고려해 보시오. 그리고, 당신의 마음에 맞는 당으로 옮기시기를 바라오. 일단 소속 당에서 결정한 일에 대해서 따를 맘이 없다면 말이오.
당신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참으로 지혜롭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드리는 말이오. 함 깊이 생각해 보시오. 자신과 국민과 님의 소속 당을 위해서 드리는 고언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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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원희룡에 공개 경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5일 사학법 반대 투쟁노선을놓고 내홍에 빠지는 모습이다.
원희룡(元喜龍) 최고위원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이념투쟁에 대해 "병(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한데대해 박 대표가 진노하며 원 최고위원에게 공개 경고장을 보낸 것.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원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이념병에 걸렸다는 식의 인신공격성 인터뷰를 했는데 비판은 있을수 있지만 이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박 대표는 특히 "원 최고위원이 그동안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생각을 대변해 왔는데 한나라당과 당 대표는 다 그렇게 잘못됐고 열린우리당은 다 잘했다는 얘기냐"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이 아무리 민주화 됐다고 하지만 말은 가려서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당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규택(李揆澤) 최고위원과 보수성향의김용갑(金容甲) 의원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원 최고위원의 사실상 자진탈당을촉구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번에 문제발언이 있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려다가 참았는데 이번에는 안된다"면서 "내가 나가던지 원 최고위원이 나가던지 둘중 하나를 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틈만 나면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해대는원 최고위원이야 말로 `습관성 해당행위 중증질환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의 유시민'이며 `지능적 좌파'인 원 최고위원은 당의 정체성에 동의할 수없다면 이번 기회에 스스로 반드시 당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 최고위원은 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사학법 장외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으나 박 대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최고위원은 "문제가 된 최근 발언은 지난번 (구랍 28일) 의총 직후 이뤄졌던인터뷰로, 시차적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해명한 뒤 "당에 손상을 줬다면 죄송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이 전했다.
원 최고위원은 회의직후 박 대표를 대표실로 찾아가 거듭 사과를 했고, 박 대표는 "앞으로 당의 이념과 노선에 대해 잘 해나가자"며 외견상 파문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원 최고위원에 대한 박 대표의 노기(怒氣)는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상태라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원 최고위원은 3일 발간된 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사학법 장외투쟁을 국가정체성과 연계시킨 것과 관련, "박 대표는 편협한 국가정체성 이념에 비춰 자기 틀에 안 맞으면 전부 빨갱이로 본다"면서 "`병(病)'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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