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반드시 재개정돼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안영로 목사) 소속 장로들 대부분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의 세금납부에 대해서는 의외로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다.
지난 1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2박3일간 열린 제32회 전국장로연합회에서 장로신문이 장로 1,5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사학법 재개정 찬반을 묻는 질문에 84.2%가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고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다.
목회자의 세금납부 필요성에 대해서는 “납부해야 한다”가 55.7%로 절반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납부해서는 안된다”가 38.2%, “잘 모르겠다”가 6.0%로 조사돼 장로들 중에서는 목회자의 세금납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46.7%의 장로들이 “목회자와 성도들의 부족한 모습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33.9%는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응답, 영적 리더십과 사회성 미흡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선별해서 지원하면 괜찮다”가 65.0%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절대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27.6%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7.0%로 다양한 입장을 보였다.
가장 존경하는 현존 목회자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9%의 장로들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꼽았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장로들이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로 뽑혔었다. 차기 대선주자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71.5%의 장로들이 이명박 장로(소망교회)를 선택했다.
한편, ‘장로 부총회장’ 제도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4.2%가 ＂신설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30.2%, “필요없다”는 13.3%로 대체로 신설하자는 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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