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겨워 넋을 잃을뻔 했다.
온갖 사기에 기만에 협잡을 치고도 변방정신병자들의 지역감정을 등에 업고서야 겨우 대통룡직을 접수했던 자신에 비해 고 최 전대통령은 너무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늘이 내린 대통령직이란 바로 고 최 전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싶읏따.
뒈질 때까지 불철주야 장천으로 봉합에 나서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윽수로 불쌍했다. 그렇게 노력한 나를 두고 감히 대통령을 하다니 한편으로 괘심하기 짝이 없었다. 뒈지면 입소할 염라감방 선임까지 하다니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다. 몹씨 슬펐다.
무엇보담도 그런 슬픔을 낯짝면에 드러내지 않아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가 몹씨도 미븟따. 갑짜기 비 맞은 중처럼 씨브렸따.
'이기 바로 비라무글 내 팔자여~'
'조상 묘를 파~악 파브릴까보다...'
속에서 부글거리는 분을 꾸욱눌러 참으며....
'나가 니 여푸로 가스 누브면 개아들놈이여.........!'
'꿍시릉....꿍씨렁,......' '박통 앞에 가서는 므라카지....???' '각하 앤기실 때 구라 좀츳따카나....'
지나던 개 한마리가 이소리를 듣고 눈에 불을 켰다.
송곳니빨도 드러내 보였다.......
'임마.... 나가 느가턴 아들 둔적 엄써....'
'........???...........'
날쌔마즈 드르브지기 시작하고 기어이 핵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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