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지략가, 명장 박근혜>
-보수우익 대표논객들과는 차원이 다른 박근혜-
필자는 박근혜가 방북을 하고, 김정일과 김대중 등에게 우호적인 언행을 할 때 즈음, 그의 안보관을 한때 우려하던 사람이다. 때문에, 그의 의중을 알기 위해 여러 경로로 분석을 해 본 일이 있고, 결국에는 그의 진의를 알고 마음을 놓게 되었던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도 한때의 필자처럼, 박근혜의 대북관을 크게 비판하는 논객들을 여러차례 접하게 된다. 그당시 박근혜 비판 대열에는 꽤 알려져 있는 보수논객들이 있었고, 지금도 비슷한 논조의 일부 비판논객이 존재 하고 있다. 그러나, 그분들 대부분이 불순한 의도가 아닌, 진정으로 나라를 염려하는 순수한 열정 때문에 박근혜를 비판한다는 사실 또한 느끼게 되었다.
이 곳에서 박근혜 비판 글을 쓰는 논객들 중에도 그런 애국적인 열정이 느껴짐은 동일하다. 그러나 필자 또한 진지하게 분석해 보았던 일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인식하지 못한 많은 부분들이 있음을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결국 박근혜에 대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던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분들이 박근혜를 비판하는 이유는 다음의 몇 가지로 크게 요약된다.
박근혜가 김정일을 만났고, 김정일에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 6.15를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하는 듯 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 김대중에게 다가갔고 우호적인 언행 등을 했다는 점, 그리고 김정일과 김대중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이 점들을 근거로, 박근혜가 그들에게 속고 있고, 착각하고 있고, 어리석다는 등등의 비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치인의 성향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자료가, 그의 정책, 행보, 발언, 걸어온 길 등이다. 여기서 정치인의 발언과 행보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정책결정 과정이나, 중요 계기때의 언행 이고, 또하나는 단순히 정치적인 멘트나 행보 등이다.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필요할 시, 적을 만날 수도 있고, 또한 적을 만났을 때도 그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종류의 것이 정치성 멘트이다. 그런데 그 발언이 진의인지, 단순한 정치성 멘트인지는, 바로 그가 추진하는 정책과, 걸어온 길을 통해 알 수 있다. 박근혜의 대북관을 비판하는 논객들이 크게 간과하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점이다. 그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나, 행보, 행적 등을 무시하고, 적을 만나서 우호적인 발언을 한 정도를 가지고, 그게 전부인 양 어리석다며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가 김정일을 왜 만났을까? 비판론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박근혜의 일관된 대북정책은 대북 상호주의에 입각한 강경책이다. 이는 국제적인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준비하여 제시하고, 저들이 협조적으로 나오느냐 비협조적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국제 공조를 통하여 알맞게 구사한다는 것으로 김정일을 압박하는 강력한 정책들이며 김대중의 햇볕정책과는 극과 극이다.
북한이 바뀔 때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바뀔 수 밖에 없도록 강력히 유도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건 북한을 개혁개방, 또는 붕괴의 길로 유도하여,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을 살려야 한다는 게 박근혜의 기본 정책을 통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왜 김정일을 만났고, 김대중을 만났고, 미국을 방문하여, 온건한 대북 대화를 주장하였을까? 과연 그녀가 속았을까?
당시 국가적인 분위기를 보자. 온 국민이 남북화해 분위기에 휩쓸려서 한나라당은 반북 수구정당 이미지를 뒤집어쓴 정당의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온 국민이 통째로 분위기에 휩쓸려 속고 있는 그런 속에서 그녀에게는 반북 수구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뒤집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대북강경파로 보이는 반북수구정당 이미지로는 당을 살릴 수 없었다. 당을 살린다는 것은 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며, 개념 없는 중도층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으며, 이는 당의 사활을 건 싸움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도층과 호남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김정일과 김대중에의 접근이었다.
이는 오로지 이미지 제고를 통하여 자유민주세력과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으며, 불가피한 고육책이었다. 결국 박근혜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서 한나라당의 반북 수구정당 이미지는 서서해 개선되었고, 호남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지율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그런데, 아직도 그 진의를 모르는 일부 우익논객들은 아직도 박근혜를 비판하고 있다. 6.15를 지지했고, 김정일과 김대중을 만나 우호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박근혜가 김정일과 만나 약속 받아온 그 약속들 중에 대부분을 김정일이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우익 인사는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만약 박근혜가 이명박처럼 200억을 준비해 두었다가, 그에게 댓가를 미리 주고 난 후에 김정일이 약속을 어김으로서 무언가를 잃었다면, 박근혜가 속아서 이적행위를 한 게 된다. 그러나 김정일이 박근혜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박근혜는 잃은 것이 없고, 이적행위도 한 일도 없고, 단지 김정일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해서, 약속을 해 놓고도 지키지 않는 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전 국민에게 각인시켜 주었을 뿐이다.
즉 빈손으로 찾아가서 허황된 대북 환상을 깨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얻어 온 것이므로, 이는 박근혜가 속은게 아니라, 김정일이 박근혜에게 속은 것이다. 박근혜는 김정일을 만나는 정치적인 모양새를 이용하여, 반북 수구정당 이미지를 상당 부분 상쇄 시키는데 성공 했고, 약속을 어기는 김정일의 본모습을 국민들에게 인식 시켜 주었던것이다. 그런데도, 개념 없는 일부 우익 논객들은 아직까지도 누가 속았는지 분간조차 못하고 있다.
박근혜가 김대중에게 다가간 이유 또한 한나라당의 호남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 때문에 박근혜는 김대중을 찾아가서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정치적 행보를 하면서도, 그를 비판하지 않았다. 호남 사람들이 김대중에게 껌뻑 죽는 상황이므로, 김대중을 멀리하고서는 호남 지지율을 올리기 어렵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보수 대표논객조차 김대중을 만난 것 자체가 반역이라며 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여기서 비판하는 말 몇 마디가 중요할까? 당 지지율을 높여 자유민주 세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할까? 중요한 것은 반역세력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 이득을 얻는 것, 즉 자유민주세력을 살리는 것이다.
비판은 작은 문제이나, 당을 살리는 것은 이보다 수백만 배 더 중요한 현실의 문제였고, 박근혜는 현실적으로 자유민주세력을 살리는 길을 정확히 짚고 향해갔던 것이다. 이는 김정일과 김대중 역시 보수우파인 박근혜와의 만남이 정치적으로 필요하다는 상황을 적절히 이용한 것이다. 결국 그녀는 잃은게 아니라, 듬뿍 얻어왔던 것이다. 이명박처럼 200억 준비해 놓지도 않았고, 단 한푼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러한 상황판단 능력과 시류를 분석하여 대응하는 능력이 있었기에, 남자도 못하는 엄청난 일을 해 낸 것이었다. 이러한 적절한 대응과 꾸준한 그녀의 노력을 통해 2%였던 호남지지율을 14%로 끌어올리게 된 것이고, 7%짜리 몰락한 헌.나라당을 50%의 새나라당으로 만들어 당당히 자유민주 세력을 살린 것이다.
그런데, 물에 빠진 사람 살려 놓으니까 보따리 내놓으란다고, 박근혜의 그런 노력으로 자유민주 세력을 살린 생각은 않고, 박근혜가 김정일과 김대중에게 다가갔다는 이유로 지금 이 시간도 적지 않은 논객들이 박근혜를 헐뜯고 있다. 김정일과 김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은 죽어도 안된다는 참으로 개념없는 몸부림이다. 누가 고수인지도 모른 채...
세상에 절대적인 것이 어디 있는가? 필요하다면 악마라도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게 정치인이다.
또한 그녀는 이명박의 측근들의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로부터 결사적으로 국가보안법을 지켜내어 이 나라의 굳건한 안보의 기틀을 지켰다. 이명박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국민생활과는 아무 상관 없다>는 희한한 소리를 해 대고, 요즘 극우가 날뛴다는 둥, 골통보수가 어떻다는 둥 하면서 사상검증도 방해하는 골수 좌파 출신이고, <반미친북좌파로 의식화 교육을 시키는 전교조에 아이를 맡길 수 없다>는 자유민주세력의 투쟁에도 뒤에서 비웃으며 총을 쏘던 게 이명박이다.
또한 이명박의 최측근 이재오는 <국가보안법을 폐지 시킬 수도 있었는데, 박근혜 때문에 실패했다>며 투덜대기도 했다. 자유민주세력들이 투쟁할 때 도와주기는 커녕 뒤에서 비웃으며 총을 쏘던 그들이, 자유민주세력을 위해 아무런 한 일이 없는 그들이 이제 밥숟갈만 들고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전문가도 아니면서 <경제대통령>이미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만약 이명박과 그 측근들이 국가보안법을 폐지 시켰다면, 지금 나라 꼴은 어땠을까? 일심회 간첩단 사건도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나라의 안보는 흔들리고, 좌익들은 물을 만난 듯 활개치고 있을 것이다.
국보법을 폐지시키려던 좌익출신 세력들이 만든 <청계천은 나라를 지켜주지 않지만>, 유일한 우익정치인 박근혜가 이명박의 측근들로부터 사수해 낸 <국가보안법은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
박근혜는 또한번 나라를 구한 것이며, 7%의 몰락정당, 의석수 30석으로 예상되던 한나라당을 살려 개헌저지선을 지켜 냄으로써, 노무현의 개헌 시도를 미리 알고 차단하는 선견지명을 가진, 나라를 살린 <당대 최고의 명장>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확실히 차원이 달랐다. 알고보니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 상당한 지략을 가진 정치적 고수였던 것이다. 박근혜가 몰락한 한나라당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은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던 것이다.
나는 박정희라는 호랑이가 고양이를 낳은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새.끼도 호랑이였다. 이제 장성해버린 호랑이 박근혜가 강조한 말이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제 그녀의 행보를 지켜 볼 일이다. 다시 한번 나라를 살리는지 못살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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