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기자회견에서 李 대통령은 "타협과 통합의 정치 펴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통합과 타협에서 애국단체는 이번에도 배제되는가 보다.
2004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국보법死守국민대회’집회의 운영위원장이었던 徐貞甲씨, 사무총장이었던 최인식씨 등에 대하여 검찰은 지난 11일 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구형 받았다.
좌파정권 기간에도 꿋꿋이 버틴 이 분들의 기소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가 없다.
그리고 검찰은 그 당시 경찰 진압대에 낚싯대를 던진 신혜식 대변인을 구속기소하였다.
경찰이 다치지 않도록 낚싯대를 던진 것은 유죄이며, 병사들을 죽일듯이 죽창을 마구 찔러대는 것은 무죄란 말인가.
우익의 미세한 흠결은 예리하고 철저하게 처벌하고, 좌익의 대범한 범죄는 두루뭉실하고 관대하게 용인하는 건가.
적대세력에게도 베푸는 저렇게 통 큰 온정이 애국단체에게만 쪼잔한 지 한숨만 나온다.
국보법이 그대로 살아 있음에도 좌익하나 처벌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익부터 본때를 보이는 것인가.
누구 말마따나 좌익은 안방에 있고, 우익은 마당에 있다던데...
정녕 이런 식이었다면, 애국단체도 평화시위가 아닌 무장투쟁을 해야 무죄가 된단 의미인가.
적보다 대접 못 받는 편은 같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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