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척결은 대한국민4800만의 몫이다
97년 얼빠져 개대중찍은 님들이 빚갚아라...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기 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라”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기 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라”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기 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라”
미국이 대공황의 수렁에 빠져 있던 시기에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 1933년 3월 4일 취임사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며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취임과 동시에 뉴딜정책을 밀어붙인 그는 미국 경제를 회생시켰고 4선 고지에 오른다.
1961년 취임한 케네디는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기 전에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라”며 뉴 프런티어 정신을 주창했다.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이 직면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치유하기 위해 자유·정부·힘이라는 단어로 힘있게 레이거노믹스 구상을 피력했다. 훌륭한 취임사는 이처럼 시대정신을 짚어내는 동시에 목표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국민 참여를 이끌어낸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다.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국민’이다. 모두 30회 등장했다. 외환위기 때 장롱 속 금붙이를 들고 나온 시민, 태안의 기름띠를 닦은 자원봉사자를 예로 들면서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치켜세웠다.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 친화적) 정부임을 입증하려는 듯 ‘기업’이란 말이 14번, ‘경제’가 11번 등장했다. 이 밖에도 ‘경쟁’ ‘일자리’ ‘성장’ ‘실용’ 등 경제 관련 용어가 자주 쓰였다. 5년 전 동북아 시대의 번영과 한반도 평화, 북핵 문제를 부각시킨 노무현 16대 대통령의 취임사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말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선진’ ‘미래’ ‘변화’란 말도 자주 썼는데, 새 정부의 장관과 청와대 수석 인선 과정을 보면 이런 표현과 거리가 있다. 오죽하면 ‘고소영 에스라인’(고려대·소망교회·영남·서울시청 출신)에 이어 ‘강부자(강남 땅 부자) 정부’라는 말이 나왔을까?
지식경제 시대에 사람은 곧 경쟁력이다. 하지만 갖가지 의혹에 휘말려 줄줄이 물러난 장관 후보들을 보면 직위·직책에 걸맞은 사람을 찾아내는 인사에 대한 철학과 검증 시스템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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