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대표의장 김수남) 회원 10여명은 지난 9월8일 인천시 중구에 소재한 자유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안에 있는 맥아더 동상의 철거 시위를 전개했다.
과거에는 밧줄을 걸고 동상을 넘어뜨리려다 보수단체 회원과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바 있다. 이번에는 활빈단 등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반대시위를 전개하자 동상앞에서 피켓 시위만 전개했다.
맥아더를 전범이라고 칭하는 이들은 만일 그가 이끌어 성공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을까? 자신들은 김일성수령 혹은 김정일 장군 아래에서 잘 먹고 잘 살 거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과거 월북한 사람들이 최우선으로 처단되거나 숙청된 것만 봐도 천만에 말씀이다.
좌파인 노무현 전대통령도 처음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6.25전쟁시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으면
자신은 북한정치범 수용소에 아직 갇혀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남북을 연방으로 통일하자는 이들(연방통추)이 북한내 엄청나게 존재하는 김일성,김정일 동상도 함께 제거하자고 나선다면 나름 진정성을 인정해 주고싶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제발 인천자유공원을 그냥 내버려 두라.
이러다 통일되면 북한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암벽에 새긴 수많은 김일성,김정일 칭송 암각 등을 제거하는데 엄청난 예산이 들어갈 것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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