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노동계급의 주력군으로 하여 무장봉기를 전개하는 단계이다.

앞의 5단계에 걸친 투쟁으로 파업 등 대규모 폭력투쟁이 야기되어 혁명열기가 고조되면 좌익세력들은 은닉되어 있던 지하 전위당의 주도로 대규모 무장봉기를 시도한다.

이리하여 정권을 전복시키고 소위 임시혁명정부를 구성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과도 단계인 민중권력을 수립하게 된다.

해방직후 대구 10월 폭동이나 1986년 5월 3일 인천소요사태 등도 5단계에서 6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투쟁이었다.

인천지역에 '해방구'를 수립하려던 5.3 인천사태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간 노동계에서 활동하다 적발된 대표적인 좌익사건을 살펴보면, 1986년 전국 노동자연맹추진위,

1987년 '안산 노동자해방동맹', 남부지역 노동자연맹, 1989년 인노회(인천부천지역 노동자회), 1990년 북노련(북부지역노동자연맹),

 일꾼노동문제연구원, 사노맹(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 혁노맹(혁명적 노동자계급투쟁동맹) 사건,

1991년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주사파 의식화 그룹 해돋이, 1994년 '영남지역 일심단결' 등, 많은 좌익노동운동 사건이 있었다. 

특히 북한은 남한혁명 성사를 위한 노동운동권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필사적인 노동계 침투공작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1992년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간첩사건에서 보듯이 대남공작원 이선실(여, 77세)이 1980년 사북탄광사태를 주도한 노동자출신 황인오를 포섭하여

[애국동맹]이라는 전위대를 결성하고  산하에 [5.1노동동맹]이라는 별동대를 운영하며 전국 주요사업장에  소조원을 침투시켜 활동해왔음이 밝혀진 바 있다.

1994년 적발된 [구국전위] 사건에서도 노동계 침투공작이 재차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이의 연장선에서 1993년 12월 25일부터 1994년 1월 22일까지 김일성대학 방송강좌를 통해 '남조선 노동운동권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라는  특강을

 10회에 걸쳐 방송하면서 국내 노동운동권의 총체적 투쟁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현재 재야운동권은 주로 학출(학생운동권 출신의 노동운동가)에서 점차 노출(노동자출신의 노동운동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점차  투쟁의 강도가 증폭되고 전국규모화되어 가고 있으며 주요공단에서는 대부분 한 사업장에 수개의 '주체사상 공장소조'가 침투되어 활동하고 있슴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어, 좌익세력의 확산과 관련하여 '노동계'는 향후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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