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되는 27명에 대한 애국단체와 탈북자단체의 우려는 대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문점을 통한 27명의 송환이 실행에 옮겨지던 3월 4일 날, 북괴는 느닷없이 귀순 희망자 4명도 같이 보내라며 북한에 남은 가족의 영상을 방영하며 딴죽을 걸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최소한 귀순자 4명에 대하여는 귀순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는 바람에 27명의 북송도 저절로 저지되었다.

이것이 송환을 희망(?)한 27명에 대하여 “하늘이 내려준 첫 번째 구조신호”였다.

그러다, 북한이 귀순희망자 4명을 뺀 나머지 27명이라도 송환받겠다며, 판문점이 아닌 서해 해상으로 당초에 타고 온 어선에 태워 보내주길 희망하여, 3월17일 이를 실행하려 하였으나 타고온 선박의 고장으로 연기됐다.

이것이 북한으로 송환되기로 했던 27명에게 “하늘이 내려준 두 번째 구조신호”였다.

그러나 아직도 27명은 귀순을 희망하지 않고 북송되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남한에서 보낸 시간이 오래 되면 오래 될수록 송환 후의 처벌이 가혹할 것이고, 처형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이 또 기회를 줄까?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끝>

<부 추 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