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신청이 극히 저조하다는 것은 다른 것을 기대한다는 뜻 -
에누리당이 ‘북한의 자유민주주의’를 삭제하고, 나꼼수 팬에 의하여 제작된 ‘적색 로고(찌그러진 붉은 리본)’로 상징을 바꾸고, 공천배제시 불출마를 조건으로 식물인간이 아니면 달성할 수 없는 흠결까지 들먹여 공천신청을 받아본 결과 첫 주에 달랑 2명이 공천신청을 했다고 한다.
공천 못 받아 안달날 줄 알았던 게, 공천 피하려 눈치싸움 하는 상황으로 급변한 것이다.
비대위나 공심위 측에선 공천을 ‘따놓은 당상’으로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은 ‘낙선보증수표’로 인식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닭그네와 비대위가 주도하는 에누리당은 집토끼의 공짜표를 당연시 여겨서인지 어떻게 돌려대며 변명을 하든 간에 오른쪽 칸을 완전히 비워버렸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따먹지도 못할, 존재조차 불투명한 중도표를 노리다가 최소 30%라는 확정적 ‘블루오션’ 방치해버린 것이다.
누구 말마따나 50% 중도표 먹는데 치열하게 몰리다보니 정작 당연히 먹을 수 있는 우파표를 날려버렸음을 직감해서인지 구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천신청이 저조한 모양이다.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애국우파 후보들은 결코 에누리당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
결국 에누리당 표 쪼개기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상관 않는다.
어차피 에누리당을 배려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누리당이 방치해버린 블루오션 30%를 아무도 탐내지 않는 현 상황에선 우파의 가치를 내세우면 3분의 1은 득표할 수 있다고 보는데, 최근 생겨난 우파신당이라고 하는 대한국당이나 중도신당이라고 하는 국민생각에 왜 애국우파 후보들은 거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전자개표 결과조작에 대한 입장차이 때문이 아니면 후보등록 선점에 따른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기 위하여서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현재까지 에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구 한나라당의 의원들을 포용하고 흡수할 수 있는 우파신당을 만든다면, 기존의 인지도와 유권자의 성향에 그대로 부합하므로 최소한 의석수의 3분의 1은 장악하리라고 본다.
문제는 그 깃발을 누가 드느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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