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인가, 다음카카오 같은 얌체들도 일부러 검경의 카톡 감청 요청을 거부하면서 반역을 즐겼던 적이 있었다.

그들이 내세운 구실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였다.

이번엔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을 가지고 민간인 감청․사찰을 구실로 좌익야당이 살판 난 모양이다.

그런데, 국정원의 감청 가지고 인권유린 어쩌고 따지는 인간들 도통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국민 대부분은 국정원의 감청에 신경 쓰이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첫째, 국정원 직원 수가 전국민을 24시간 감시할 정도로 많지 않아서 확률상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요

둘째, 설령 자신이 감청 당하더라도 소소한 사적인 부조리 가지고 트집 잡히지 않을 거라는 점에서다.

즉, 반역의도가 없으면, 설령 정보기관이 자신의 부조리를 엿들었다고 한들, 법적으로 처벌하기 위한 정식자료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비밀준수의 가치가 더 크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에 정보기관의 감청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생활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세계 어느 나라나 당연히 존재할 것으로 인정하는 이런 정보기관의 감청을 가지고 인권이니 사생활이니 따지고, 알권리의 잣대로 속내를 더럽게 캐보려는 비전문가 무리들이라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일까?

바로 감청대상자들이라는 것이다. 즉, 반역자들이라는 것이다.

정보기관이 안보차원에서 하는 감청은 보건당국이 전염병 진단하는 것과 같다.

보건당국이 환자의 재산이나 사생활 문제를 트집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감염여부를 체크하려는 것과 같다.

즉, 감청 거부는 콜레라 환자가 보건당국의 진단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럼에도 웃기는 인간들은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문제를 가지고 민간인 사찰여부를 캐겠다며 ‘로그파일 보여달라’는 식으로 지독하게 국정원 안보프로그램 공개만 집착하고 있다.

마치 미국의 세일가스 개발반대 환경운동처럼, 안전성 입증공개 과정을 통해 채굴기술이 노출되게 만들어 이를 훔치려는 중국 정보당국의 산업스파이 공작처럼, 공개검증을 통하여 국정원의 정보취급 기술기반을 노출시키려는 이적행위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법 행위의 실체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으니까, ‘국정원이 오는 6일 개최될 기술간담회에서 관련 로그파일 원본공개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간담회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한다.

보이콧 찬성한다. 이참에 국정원은 아예 이 핑계 저 핑계로 로그파일 보여주지도 말라.

또한 좌익야당은 다른 민생현안도 보이콧해라. 언제 지들과 논의해서 좋은 결론 나온 게 있어야 말이지.

이참에 국회 없애든지, 전국민을 국회의원화 하든지 결판을 내는 게 어떤가 말이다.

꼼수쟁이들이 주장하는 ‘알권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 없다.

그러니 앞으로 감청을 더욱 강화하길 당부한다.

정상적인 국민은 오히려 정보기관이 감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 더 불안 하게 생각한다는 점과 저들이 호들갑 떠는 것은 반드시 나라에 좋은 것이란 점을 명심하면서.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