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원장!!!

지난 2002.6.13일에 시행한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선거소식(2002.6.8일자 2002-44호 선거소식)을 통해 밝힌 개표관리 지침에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직시하고 있다!!

1) "개표는 유권자 개개인의 투표행위를 확인하여 유효·무효를 판정하고 후보자별 또는 정당별 득표수를 집계하는 과정"이라고 밝히고

2) "유권자 개인의 의사는 투표로써 완성되지만 전체유권자의 최종적인 의사는 개표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것이므로 투표와 개표는 별개의 과정이 아니라 연속된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서 개표절차에 대해 안내했는데

3) "개표는 공정성과 정확성이 필수요소"라고 지적하면서


4) "정확한 개표를 위하여「개함·점검부→심사부→집계부→정리부」의 4단계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설령 앞단계의 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더라도 다음단계에서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일반투표의 개표에 대해서

5) 개함·점검부에서는 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지매수와 투표록에 기재된 투표용지교부수를 대조한 다음,

투표지를 유효와 무효로 나누고 유효투표지는 후보자별(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는 정당별)로 구분하여 100매단위로 묶어 집계표와 함께 투표지전부를 다음 순서인 심사부로 인계한다고 했다.

6) 심사부에서는 "유효·무효의 구분이나 묶음에 다른 후보자의 표가 섞이지 않았는지 여부와 투표지매수 등을 재확인하고 투표지의 효력도 심사"하는데

이때 "집계표상에 기재된 매수와 실제매수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착오가 발견되었을 때는 책임사무원 또는 담당부서의 선관위위원의 확인을 거쳐 정정하고 정정부분에 서명을 하는 등 정확성을 기하고 그 근거를 남긴다." 고 했다.

7) 집계부에서는 "투표지의 혼입여부, 투표지매수, 후보자별 투표지 묶음수,유·무효의 집계상황등을 최종적으로 재확인하고 개표상황을 공표할수 있도록 개표상황표를 작성하여 위원장에 보고한다."고 했다.

8) 정리부에서는 "개표가 끝난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구분·정리하여 포장하고 개표상황을 상급위원회에 전산망을 통해 보고한다." 고 했다.

이렇듯이 철저하게 개표업무를 관리할 책임이 있고 능력을 갖춘 중앙선관위가

지난 2002.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는 달리 2002. 대선에서는

모든 관리. 통제수단을 스스로 포기하는듯한 "개표관리요령"과 "개표기에 의한 개표실무요령"의 내용은

어느 누가 읽어봐도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할 정도로 의혹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자개표를 빌미로 심사집계를 전혀 하지 않았고

100매 1묶음에 대한 사항을 "개표관리요령"과 "개표기에 의한 개표실무요령"에서 내린 지침에서 촛점을 흐리므로서

선거법 제178조 2항에서 규정한 선관위원들의 "득표수 검열 의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였다.

게다가 당시에 열어본 투표지 보관상태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중앙선관위원장!!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선관위 자체내에서도 검증이 되지 않은 전자개표기 도입을

그렇게 신속하게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처리한 것입니까!!

국민 앞에 내놓고 공론화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전자개표기만이 아니라 전자개표 방식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검증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과감하게 시도한 것입니까!!

누가 그것을 그렇게 과감하게 신속하게 후다닥 해치우도록 요구했습니까!!

그것을 요즈음 검찰이 납품비리 수사를 하고 있다는 핑계로 두리뭉실 넘어가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고백하십시요!!

그들이 돈 몇푼 뒤로 받았다고 해서 이것이 모든 결재과정을 통과할 그런 사소한 문제가 아니질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일개 정보기획 사무관인 이남균씨가 5급 정도의 직급으로 전국에 전자개표기를 다 깔았다는게 말이 됩니까!!!


중앙선관위원장!!

도대체 지난 2002.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 업무에 관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국민들은 지금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5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