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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이전 반대” 54％ !!!!!!!!!!!!!!!!!!!!!!!!!!!

[경향신문 2004-07-19 19:05]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54.9%)하는 국민이 찬성(42.2%)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국민적 합의나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72.5%에 달했다.

바람직한 합의방법으로는 국민투표(54.6%)가 가장 많았고 ‘범국민위원회 구성해 논의’(16.0%), ‘국회에서 재논의’(1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재합의가 불필요하다’는 견해는 14.4%였다.

이는 경향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ANR에 의뢰,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다.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이전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7.8%에 그친 반면 ‘국민적 합의나 충분한 검토 부족’이 72.5%에 달해 정부의 추진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 이전 반대여론은 추진위측이 행정기관뿐 아니라 국회와 대법원 등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혀 천도논란이 제기된 이후 찬성 여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57.5%)이라는 응답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41.6%)보다 높았다.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에 대해 기득권층의 이익 보호와 신지역주의라고 규정한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56.6%)가 ‘공감한다’(40.4%)보다 높게 나왔다.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위헌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위헌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51.2%로 ‘위헌이다’(27.8%)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29.2%)과 한나라당(27.1%)이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차이로 접전이었고 민주노동당은 13.4%를 기록했다.

〈양권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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