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4558 너무 감동적인 글이라...<박근혜의원님 홈페이지에서 퍼왔읍니다.>
글쓴이: kn2000ch 수정시간: 2005-09-07 18:27:45 조회: 120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 그리고 육영수 여사님
두 분의 영전에 서고 보니 슬픔에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평범하고 부족한 제가 영부인을 추도하는
엄청난 일을 맡았습니다.
이 큰일을 맡은 제가 영부인 생전의 나라사랑과 동포사랑을
못다 기리는 결례를 범하더라도 그 온화함과 따스함으로
포근하게 감싸 주십시오.
"목련은 너무나 깨끗하여 단순히 깨끗함을 지나
어떤 고귀함을 느끼게 한다."
라고 평소에 영애이신 근혜님께 말씀하셨던
영부인 영전에 삼가 이 글을 올립니다
목련꽃처럼 고귀하게 사시다가 목련꽃처럼 져버리신
육영수 여사님을 마음속으로 깊이깊이 기리며....
몇가지 잊지 못할 일들을 말씀 올리고저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보릿고개를 넘기 힘들다던
매우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5000년 가난을 종식시키겠다는 일념에
밤잠을 못 이루시던 박대통령 각하께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파독 간호원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풍요로움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또 누구 때문에 가능했는지를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1960년대 자원도 기술도 없는 가난한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박대통령 각하께서는
우리와 같이 분단되어 동독과 대치한 서독에서
1억 4000만 마르크를 빌리는 조건으로
서독이 필요한 간호사와 광부를 보내 주고
그들의 봉급을 담보로 잡혔습니다.
낯선 이국땅으로 떠나는 광부와 간호사를 태우기 위해
서독의 항공기가 도착한 김포공항에서
저희들은 가족, 친지들을 부둥켜 안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볼 때 저희뿐 아니라
당시 그 광경을 보고 받으시고
박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 흘리셨을 마음의 눈물을 상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목이 메여옵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간 저희들 중
남자분들은 지하 1000미터 이상의 깊은 땅 속에서
고통과 시련을 견디며 밤낮으로 일했으며
간호사들은 현지 독일인들에게서
"한국에서 온 천사"라고 불리울 정도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말도, 음식도, 풍습도 다른 이국땅에서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독일인들이 나의 말과 행동에서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평가한다는 생각때문에
모두 조심하며 노력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합니다.
현지방송에서 한국에대한 보도가 있을 때는
너무 반가워 텔레비젼 앞에 몰려들어
화면에비친 조국의 광경을 보고 그리워하던 그때는
분명, 한개인의 단순한 감정이 아닌,
나라에 대한 사랑 같은 바로 그 것 이였습니다.
74년 영부인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먼 이국땅에서 들었을때
우리는 모두 망연자실하여 슬퍼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독일 방문시 저희들의 손을 맞잡으시던 영부인께서
기어이 눈물을 훔치실때
저희들도 여기저기서 흐느끼던 생각이납니다.
특히 제가 많이 울었던것은
파독되기 1년전 청주 여성회관 준공식에 오셔서
축사를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서였습니다.
당시 주황색 한복을 입으셨던 영부인께서는
학처럼 우아하고 고귀한 기품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가까이서 뵌 영부인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다정한 음성, 따스한 미소, 그 자상스런 손길은
마치 어제 일처럼 아직도 눈에 선한데
돌아가시다니요.....
육여사님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나라를 잃은 것 같은 심정으로 접했습니다.
"우리 열심히 일합시다.후손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시다 "
하시며 독일에 오셨을때 눈물을 흘리신 님이셨습니다.
두분을 잃은 그 비통한 심정을 지금
어떤 말로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
이만큼의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피와 땀으로 일군 것 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배고픔을 경험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
보릿고개를 모르는 세대들도
박대통령 각하를 최고의 지도자로
또 영부인을 자애로운 어머니와 같은 생각으로
그리워하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저는 박근혜대표님께서 아버님의 서거소식에도 불구하고
"휴전선은 어떻습니까"라고 우선 나라의 안위를 걱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감명받았읍니다.
박근혜대표님을 진정 존경합니다.
박대통령 내외분께서도
하늘나라에서 자랑스러워하시리라 믿습니다.
온 국민이 이분에게 나라를 맏길 수 있도록
건강과 힘과,지혜를 주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육여사님
지난 어린이날에 박근혜대표님은
"이제 가을이 되면 저희도 집에 어린아이가 생기게 된다.
그때가 기다려진다"라고
조카를 기다리는 심정을 밝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대통령내외분의 첫 손자를
큰 기쁨으로 기다립니다.
축복과 많은 사랑으로 아기를 맞이하렵니다
영부인께 삼가 간청 드리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조국을 자랑스러워하고 ,
애국가와 태극기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게 해 주시옵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에 더욱 밝은
빛이 비추어 지도록 하여주시옵소서...
부디 영면하시옵소서.
2005년 8월15일
임경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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