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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40년 친구(김덕룡)의 칼끝에…"

“내 묘비명은 ‘여기 40년 친구의 칼끝에 숨진 자 누워있다’고 써야 될지…”
홍사덕 후보의 편지 두통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겁해”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입력 : 2005.10.24 09:41 56' / 수정 : 2005.10.24 10:34 51'

▲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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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김덕룡

10·26 경기도 광주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중인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가 24일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두 통의 편지를 띄웠다.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자신을 배신한 ‘40년 친구’와 박근혜 대표를 배신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각각 보내는 편지이다.
‘홍사덕 40년 친구의 칼끝에…’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홍 후보는 정치와 선거 때문에 40년지기에게 배신당한 슬픔을 털어놓고 있다. 광주 출마를 적극 권유했던 40년 친구가 알고보니 자신의 측근인사를 밀고 있었고, 홍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홍 후보의 얘기이다.

광주선거 공천신청자 중 여론조사 점수가 가장 낮았던 사람에게 공천을 주도록 움직인 것도, 공천이 확정되고 홍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홍 후보의 복당금지 조치를 부추긴 것도 모두 홍 후보의 40년 친구의 작품이었다고 편지는 쓰고 있다.

홍 후보의 한 측근은 “이 ‘40년 친구’는 다름아닌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편지에서 “친구여, 정치가 뭐길래 내 등 뒤에서 칼을 꽂는가. 내가 당선돼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도 자네의 정치적 입지에 해가 되는가. 한번이라도 '내 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하니 홍사덕 네가 양보하라'는 얘기라도 들었더라면 배신감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

편지는 “오는 10월26일 선거일은 나의 정치생명이 끝나는 날이 될까? 그때 내 묘비명은 '여기 40년 친구의 칼끝에 숨진 자 누워있다'고 써야 될른지…”라고 끝맺었다.

한편 ‘비겁하고 교만한 정당은 집권할 수 없습니다’는 제목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보낸 또다른 편지에서 홍 후보는 “박근혜 대표가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를 말하고 구국투쟁 선언을 했지만 눈을 부릅뜨고 그 옆을 지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정권 앞에서의 비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겁한 자와 교만한 집단에게는, 집권기회가 오지 않는다”면서 “내가 탄핵했던 노무현 대통령조차도 만용은 있었을지언정 비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서고자 하는 박근혜 대표를 외로운 모습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정권 앞에서의 비겁이 아니라면, 사욕과 탐욕 일 뿐”이라고 썼다.

김덕룡은 전북 익산 출신.
김대중의 뒤통수 치기와 비슷함.
조심해야될 인물들.

홍사덕,전자개표기만 못쓰게하라. 그러면 당신이 당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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