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아버지가 있었고,
한국이라는 아들이 큰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날
아버지가 아들 먹여살리느라 등골 빠진다고,
아버지가 술먹고 땡깡 부리면서 아들을 못살게 굴었다.
그러다가 아들은 아버지한테 참다 못해 쾌엑 소리지른다.
"아버지 싫어!!"
그러나가 갈곳 없는 아들은
중공이라는 늙은 영감님한테 임시로 붙어 살았다.
그런데, 늙은 영감님은 너무 연로해서 노동할 힘이 없었는데,
일거양득의 그 늙은 지혜를 발휘하여 온갖 감언이설로
앵벌이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늙은 영감님은 편안하게 일도 않고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아들은 가만 생각해보니 자기가 벌어놓고 남좋은
해주는데다 그 늙은 영감은 맨날 등쳐먹기만 하니 화가 살살
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쾌액 소리질렀다.
"늙은 영감 싫어"
그런데, 아버지 한테 막상 갈려고 하니 살살 눈치가 보이더라.
그래서 몰래몰래 열심히 다른 일 하는척 하면서 아버지한테
접근해갔다.
안그래도 아버지도 아들없이 혼자 농장일을 하다보니 힘들어했고,
앞으로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힌 할 일이 많아 안그래도 아들의 일손이 몹시도 필요했다. 그래서 한 마디 했다.
"아들아, 혈연의 정은 어쩔 수 없는거다. 내 일 좀 도와다오"
늙은 영감은 온갖 지혜를 동원하여 앵벌이를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오로지 하나 단순한 '혈연의 정'을 두고서
아들의 마음을 아주 간단히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아들한테 한마디 더 했다.
'야 이놈아 니가 날고 뛰어봤자 어디 가겠냐.'
아들도 한마디 더 했다.
'아버지, 다시 또 날 괴롭히면 도망간다.'
6월 25일 특별히 같이 몹시도 혈연의 정을 느끼면서 술 한잔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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