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나 짐승이나 공히 아주 귀엽게 예쁘게 태어나지만 자라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하거나 변질하게 된다.
뒷골목에서 깡패짓 하면 얼굴 모양세나 전반적인 꼬라지부터 깡패들의 습속에 맞게 바뀐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어 6~70대에 이르면 그 소갈머리가 몸을 뚫고나와 면상의 이미지까지 바꿔놓게 된다. 그래서 염라대왕이 지옥에 남을 자와 천당으로 보낼자를 판정할 때 면상을 보고 판정한다는 말이 있다. 6~70대를 넘긴 나이에 이르면 코가 없고 입이 삐뚜러진 사람도 마음 씀씀이가 이를 가려주기 때문에 성자의 얼굴을 가질 수 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잠시간의 달콤한 말은 앵무새나 산진승들도 할 수 있지만 신뢰를 주는 말은 어떤 경우에도 전체적인 형상에서 나오게 된다. 주름지고 골곡이 심한 왜곡된 말은 바르지못한 삐뚤어진 형상을 통해 나오게 된다. 삐뚤어진 말을 바로 펴는 기계는 없다. 바로 편다는 것 자체가 왜곡이 될 수 있다.
변방전신병자 불출아~ ... 동 좃찬혜자야! 동.... 안동종놈11대손아..... 으여 봇따리 챙겨서 츤민당으로 가거라!!! 노간 아무리 다시봐도 싹수가 노랑다!!! 부디 그짜게 가드라도 그짓스런 남 타령 집어치고 니나 잘해야 헌다!!! 그래야.... 라면이라도 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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