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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보수신당 내년2월 창당
[파이낸셜뉴스] 2007년 12월 24일(월) 오후 05:2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하는 보수신당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에 출범한다. 이에 따라 이 전 총재측은 신당에 참여할 외부인사 영입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는가 하면 창당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이 전 총재측 강삼재 전 의원은 24일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월 중순쯤 전국 시·도당을 갖춘 완벽한 체제의 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어 “23일부터 창당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창측이 이처럼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당권 대권 분리문제로 혼선이 감지되는 한나라당 이탈 세력을 흡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벌써부터 내홍을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측과의 자리 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산도 읽힌다.

강 전 의원은 인재 영입과 관련해서는 “정치권보다는 뜻을 같이 하는 각계 인사들, 중추 세력들을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가 현재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영입 인사로는 무소속 조순형 의원,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대선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휴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강삼재 전 의원, 허성우 전 정무팀장, 국민중심당측 이용재 전략기획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3인회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창당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한 셈이다.

‘3인회의’는 그 결과물을 이 전 총재와 심대평 대표에게 보고한 뒤 이번 주중에 창당주비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창당주비위는 단암빌딩 9층에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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