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신해철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
박정희의 모습을 만들려 했지만 지금 국민들이 보는 모습은
전두환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 400회 특집에 패널로 출연한 신해철은 2부 순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주제토론에서 “이명박 정부의 모습이 강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의의 후퇴, 권위주의가 부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해철은 “지난 번 ‘100분토론’에 나올 때는 여론에 의해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반대했지만 이번의 경우 처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이야기한다고 하니 ‘큰일난다 보복 당한다’는 말을 하더라”며 “그만큼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모차 엄마를 체포하고 공무원을 물갈이하고 방송을 장악하고 교과서를 고치고, 전문가 집단의 주장까지도 이념을 들이대고 있다”며 “(사회적) 경직은 행정부가 사소한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각계로 파급된다. 이 같은 경직 현상은 경제가 되살아난다고 해도 되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주는 것은 전두환의 모습이지 박정희의 모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과서 수정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좌라는 단어가 가지는 금기사항들, 당초 좌가 땅에서 존립할 수 없었다는 것, 좌라는 단어가 악으로 치환되는 구조에서 현 교과서가 현 정권과 이념을 같이 하며 불리한 것을 좌, 악으로 규정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00회를 맞은 '100분 토론'은 기존의 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재미'와 '토론'을 접목시켜 120분간 버라이어티 형식의 토론 쇼로 진행됐다. 신해철은 '100분 토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최고의 비정치인 논객’으로 선정돼 이날 패널로 초대됐다.
이날 패널로는 방송인 신해철 외에도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여성 최고의 논객으로 뽑힌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방송인 김제동, 2위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그리고 전원책 변호사 등이 각기 특유의 입담을 선보였다.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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