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그 바람잡이 같은데, 재수 없는 요설을 잘 씨부리더니 남의 염장 질러서 요절도 잘 내는 모양이다.

유시민이 민주당을 비롯한 좌익야당들과 합당을 하자는 자리에서 제의를 무산시켰다고 한다.

총선을 겨냥해 지역당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민주당의 술책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이리라.

민주당은 숫자 때문에 국민참여당을 노리는 게 아니라 통합에 따른 지역당 이미지 탈피에 따른 수도권 표를 노리는 것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합당해봐야 총선 이후에는 국참당의 존재지분을 주장할 근거가 사라질 테니 말이다.

합당하지 않고 그냥 비호남 중에서 노무현 좋아하는 얼간이들 많은 곳에 출마하면 잘하면 지역구 1~2석에다 전국구 2~3석 확보는 가능하리라는 생각도 있을 게다.

거기에다 노빠의 대부인 문재인을 끌어들이면 그런 데로 비호남의 30~40대 얼간이 표를 꽤 얻게 될 텐데, 뭣 하러 민주당과 통합하여 그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비호남 얼간이표 다 날리고 민주당의 지역당 이미지 탈색에만 보태주겠는가.

2007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이 정동영과의 후보단일화를 끝까지 거부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리라고 본다.

사실 민주당이 손학규를 내세운 것도 알고 보면 지지의사 때문이 아니라 지역당 이미지를 탈색을 통하여 수도권의 비호남 표를 얻으려는 이용가치 때문이라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느낄 게다.

그러나 유시민이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문재인을 내세운다면 오히려 비호남 얼간이 표를 떼어버림으로써 민주당의 4자필승론이 재부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반대로 유시민이 민주당과 통합할 경우, 이념구도가 지역구도로 변질되어 비호남 얼간이 표를 한나라당이 얻는 어부지리가 연출될 것이다.

지역구도는 이념구도보다 표심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당과 통합된 좌파연합에서 정동영이 출마할 경우, 이러한 지역구도는 더욱 부채질 되어 좌파집권은 무산되겠지만, 손학규나 문재인이 출마할 경우 호남-비호남 지역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좌파집권이 가시화 될 것이다.

그 때는 지금까지 그렇게 열렬히 닭그네를 지지하던 호남의 표심도 양상이 바뀔 것이다.

닭그네 치맛자락에 목숨 건 닭빠종박분자들과 홍준표ㆍ황우여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 나발 불고, 무상이라는 이름의 외상급식에 동조하면서 찍어주지도 않을 표에 목 매달 동안 저들은 뒤통수 칠 계산에 저렇게 열심인 것이다.

수박서리 하자는 놈보다 따라간 놈이 주인에게 더 당한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애국우파진영도 찍어준 분들을 무시하고는 찍어주지도 않을 자에게 실컷 헌신하는 얼간이 짓 하고도 저 따위 조강지처의 고혈과 얼간이들의 지역구도라는 어부지리로 먹고사는 한나라당을 포기하고, 찍어줄 분들을 위하여 봉사하고 찍어주지 않을 자에 목매지 않는 의연한 극우정당 창당을 통하여 한나라당의 돌봄을 받지 못하여 뛰쳐나온 집토끼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요즈음 서서히 극우정당의 창당바람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 기대되고 있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