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케이블방송사에 의한 지상파 3사의 HD화면 재송출 중단 사태와 종편채널의 개국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데서 뭔가 퍼뜩 플러스 요인이 떠올랐고, 한번 플러스 요인을 보고나니까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이 자꾸 보인다.

물론 시청률이 1% 대에서 간당간당 거린다고 하니까 당장 보기엔 그 위력이 실감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상되는 분야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활용도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러한 플러스 요인을 잘 활용해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새로운 플러스 요인이 떠올라 써보는 것이니, 세 가지만 참고해주기 바란다.

첫째, 취재원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다.

종편 없이 순수 신문사였을 때와 종편채널을 가졌을 때의 차이가 하늘과 땅 만큼 나타날 곳이 있다.

가령 예전에 한때 시끄러웠던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같은 넘들의 새빨간 방해책동에 대하여 상당한 제압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신문사 기자만 가면, “사절한다니까!” 식으로 화를 내며, 때로는 폭행까지도 서슴지 않는 사태도 있었다.

반면 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그 생방송일 때의 즉시적 공개성과 녹화방송일지라도 법적으로 불리한 동영상 증거가 TV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공개되는 데서 불리한 여론이 형성된다는 점을 의식하여 대놓고 행패를 못 부린다는 것이다.

즉, 조중동 기자는 폭행당하기 쉬워도 KBS 기자는 폭행당하는 일이 드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방송 카메라를 갖다대면서 이러한 취재원 접근방해 요소를 상당히 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화면도 없고 소리도 안 나는 활자신문의 한계를 공개성을 무기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지상파의 광고료 격감을 통한 좌파방송의 영향력을 격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케이블 방송사에 의한 지상파 HD 화면 재송출 중단이라는 대형 호재 때문이다.

재송출 중단에 따른 시청률 저하로 당장 광고료 단가도 낮아지고 건수도 줄어드는 이중고가 곧 연출될 것이다.

이에 따른 수입격감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게다가 신문사의 특성상 방송사보다 취재 콘텐츠가 훨씬 깊고 다양하다.

이를 방송매체로 취급하기 시작하면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저질 토크쇼나 막장 드라마를 방영하는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

그래서 좌익들이 조폭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종편을 헐뜯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파 송출중단을 절호의 기회로 볼 줄 아는 안목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기회를 어정쩡하게 그냥 넘기면 서민들의 시선은 지상파의 저질토크쇼와 막장드라마로 도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애국우익활동을 중계 및 보도하는데 성의를 보여 달라는 거다.

이것 안 하면 종편채널에 대하여 오히려 더욱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

지금까지 좌익들은 100명이 집회를 열어도 1000명처럼 띄워서 보도해대면서 우익은 1000명이 집회를 열어도 100명도 안 되는 것 같이 보도되곤 했다.

가령 대학로에 겨우 500명도 안 되는 좌파시위꾼들이 모여 있고 주변 차량소통도 잘 되고 있는데도, 라디오를 통하여 “5000명 시위 때문에 그 구간 통행차량은 우회 하세요” 식으로 보도하여 시위의 규모를 확대보도 하거나, 심지어는 1인 시위 같은 것도 TV화면에 오래 비추어 시위비용에 비하여 막대한 효과를 안겨주었다.

반면 우파 집회는 아무리 많이 모여도 아무리 많이 다쳐도 잠시 비춰주고 지나가는 3초 짜리 화면으로 보도해주는 것은 고마울 지경일 정도로 대부분 보도해주지 않아 좌익논리의 대세화를 유도하였다.

이런 왜곡실태를 조중동 종편이 뒤집어 달라는 것이다.

만약 종편채널에서도 좌익시위 화면위주로 내보내어 좌익의 위세만 홍보해주고, 우파 집회나 활동을 보도하지 않아 국가정체성 수호의지를 묵살하려 한다면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것이다.

좌파들의 허세를 공신력이 훨씬 높은 조-중-동 종편이 위세로 만들어 홍보하는 것만큼 큰 배신이 어디 있겠는가.

그때는 기존 좌익채널보다 더 증오할 생각이다. 존재가치를 하란 말이다.

그리고 애국단체도 각종 활동에 있어서 종편채널에게 알려서 홍보와 파급 효과를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