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된 권력을 국회로 대폭 이양하여 권력을 공유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듣기에 따라서는 참으로 청산유수 같은 소리다.

그런데 말이다 ‘분권형’이란 것이 협잡으로 체질이 잡힌 좌익에게는 가능할지 모르나, 분열로 점철된 우익에게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분권형이라는 소리는 좌익들이 야당일 때 하는 소리고, 집권하면 민주화 되었다며 그런 소리 일절 안 꺼낸다는 것을 생각이라도 했는지 모르겠다.

‘사회환원’이라는 빨갱이들의 갈취작전에 바람 잡혀서 5,000억 헛돈 날리고도 1500억 내놓겠다던 안철수가 아직 돈 안 내놓았다고 누가 따지든?

정치 안 하는 정몽구는 자신이 기부하여 차린 재단으로 탈북자 자활이라도 지원하던데, 정치한다는 정몽준이 차린 재단에는 월급 받는 우파운동가 한명이라도 있는가? 탈북자동지회 지원이라도 해주는가?

아산나눔재단? 유학파 귀족이나 국물파 교수들이 용비어천가 부를 준비하는 사랑방 아닌가?

지금 정몽준의 지지율을 올려주는 곳은 딱 한군데다.

지난 6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몽준이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제3차 핵실험은 언제라도 감행할 것으로 본다. 시대착오적인 것은 북한의 세습체제이며, 이를 변호하는 국내의 종북좌파들이다”라고 발언하자, 북한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대통령병에 환장이 된 친미주구 정몽준의 가소로운 넋두리’란 제목의 논평에서 ‘정치간상배’, ‘시정잡배’라는 막말까지 동원해 정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었다며 맹비난했다고 한다.

바로 북괴가 정몽준 인지도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추측컨데, 1.0%를 1.2%정도로! 그래도 20%나 상승한 거네.

좌파든 우파든 사람들이 바라는 대통령상은 카리스마적 존재이고, 선거에 있어 지지하는 근거도 카리스마이지 결코 ‘존재감조차 못 느끼게 만들어야 성군’이라는 ‘요순 체제’가 아닐진데, 저쪽 인간들의 정서에 바람잡힌 ‘분권형 대통령제’ 같은 소리를 내는 것 그 자체가 스스로 맥 빠진 존재라고 광고하는 얼빠진 소리라는 것이다.

애기를 돌려서 다른 애기 하나 더.

국방부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할 정당성 확보를 위하여 미군의 전술핵 반입을 반대한다고 한다.

전술핵 반입 반대? 강도 앞에서 자신부터 칼을 버려야 강도가 칼을 버릴 거라는 소리 아닌가.

하긴, 요즈음 걸핏하면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 주장하다가도 막상 인천공항 GPS 교란당하니까 겨우 생각한다는 게 항의서한 밖에 없는 이런 나라에서 ‘응징’을 기대하는 게 어불성설이다.

뭘 어떻게 얼마나 당하고 반응할래! 맨날 테러대비? 보복테러 좀 해라.

맨날 긴장하느니 아예 화끈하게 본때 보여주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중국 어선에 해경이 폭행당하여 사망하니까 특수부대 출신자로 충원하고 실탄사격 하겠다고 선언했던 해경이 불과 1년도 안 되어 또 폭행치사 당하고도 아직 실탄 한방이라도 쏘았다는 소리를 못 들었다.

테러대비 그만두고 전쟁준비 좀 하자. 지겹다. 전쟁 좀 일어나라.

미군 전술 핵 반입 반대하려거든 아예 우리가 스스로 핵무장이라도 할 때 그런 소리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정말이지 얼빠진 소리하는 정몽준과 김빠진 처신하는 국방부, 이게 우리의 미래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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