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의원, 대우건설서 3억 불법수수`
서울지방검찰청 특수 2부는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우건설로부터 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지난해 4∼5월쯤 정 의원측의 요구로 3억원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돈이 영수증 처리가 안된 불법 자금으로 보고 영장 혐의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와 정 의원측이 먼저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규명을 해봐야 한다`며 `최종적인 결론은 공소장에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의원이 지난 2002년 12월쯤 굿모닝시티 분양대행사인 누보코리아 장 모 사장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 1억원 중 5천만원이 영수증 처리가 되지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도 영장 내용에 포함시켰습니다.
정 의원은 이와함께 지난 2002년 4월과 12월 굿모닝시티가 건축허가를 유리한 조건으로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윤창열 전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모두 4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검찰은 오늘 오후에 있을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구인장을 발부받아 오전 11시15분쯤 정 의원을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강제 구인했습니다.
@@@ 2004-01-09-14:03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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