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4.06.25 13:29 40'
서울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판 살인의 추억’이 계속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연쇄 살인사건과 살인미수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 가양동에서 20대 여성이 유사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으며, 이는 관악ㆍ구로ㆍ동작ㆍ영등포구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라는 것.
25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쯤 강서구 가양동 모 아파트에 혼자 사는 이모(여ㆍ21)씨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어머니 김모(4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강서경찰서측은 이와 관련 “일단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관악과 구로 일대에서 발생했던 부녀자 살인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이번 사건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비 오는 목요일’에 발생해 경찰을 초긴장 상태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관할서 관계자가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파트 현관 앞과 화장실 앞에서 살해당한 고척동, 대림동 사건과 유사한 측면도 없지 않다. 이번 사건도 귀가하는 이씨를 뒤따라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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