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까지 지만원 박사님이 수만은 글을 썼셔는데
말끝 트집 잡으려고 한다면 끝도 한도 없겠지요
지만원 박사님의 반박 글도 없고또는 일부 반박 글만 퍼와서
아니면 지만원 박사님께서 반박할 필요성도 못느끼겠지요
그래도 리플달고싶은 사람들은 리플 다십시오
말릴 권한도 읽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
----------------------------------------------------------
글을 쓰신 [친일파청산]님은 안중근 의사를 비하한 적 없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선렬들의 애국적 희생정신을 비하한 말은 없습니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록 지혜와 교훈도 다양합니다. 저는 솔직히 안중근의사를 내세우는 분(안중근)이 쓰신 글에서보다는 [친일파청산]님이 쓰신 글에서 더 많은 지혜와 교훈그리고 역사를 보는 시각을 배웁니다. 여기는 학교 시험장이 아닙니다. 정답이 없는 무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View Articles
Name
분석가
Subject
이등박문이 근대초에 세계에서 가장 위인이라고????
이등박문이 근대초에 세계에서 가장 위인이라고????
<친일파청산님의 글에서>
(i) 위안부 = 조선의 얼과 정신을 팔아먹은 인간들, 친일파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할 것
(ii) 강제노동, 강제징집당한 조선민중 = 그들의 행위는 일본군을 위한 혹은 히로히토 천황을 위한 매국노의 행위가 되었기 때문에
(iii) 안중근, 윤봉길 혹은 김좌진 홍범도 = 이들은 어떠한 관점에서도 민족과 나라를 위한 독립투사들이라고 인정하기에는 그 어려움마저 느낀다.
(iv) 이등박문 = 근대초에 세계에서 가장 위인이라고
이등박문에 대해서는 12월호 월간조 許文道 前장관이 쓴 "明治유신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를 찾아서'에 단편적이긴 하지만, 그 성품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이 나옵니다.
이하 인용문
" 그는 22세 때 두 가지 일을 저질렀다. 하나는 東京 시나가와의 영국공사관 방화사건 가담이고, 하나는 두 사람의 막부 측 인사 암살에 가담한 일이다.
일본의 한 평자(佐伯彰一, 「近代 日本의 自傳」, 中公文庫)는 젊은 날의 이토의 살해를 두고 「음산하고 잔혹했다」면서 「그의 테러 행위는 날조된 데마에 근거한 경거망동으로, 정치권력과 무관한 힘 없는 학자를 습격하여 참살한 것」이라 한다. 상대를 확인하기 위해 이토는 미리 방문하여 가르침을 청하는 비열한 책략을 썼다고도 한다. 흙발로 이웃의 안방에 들어와 공갈과 기만과 협박으로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이토 수법의 원형이 이미 20代 초에 그 일단을 드러냈던 것이다. "
인간의 위대함이란 그가 어느 만큼 규모가 큰 일을 행하였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만큼의 인간다운 품격으로써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성실과 진품을 다하여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는 저로서는,
최근 시스템클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중근 의사 비하 글 및 이등박문 위대 운운의 글을 읽으며,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만원이 옹호하는 글.↓
View Articles
Name
지만원
Subject
역사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친일파청산)
아마 친일파청산과 관련해서 제가 적을 마지막 글이 될 듯 싶습니다. 쓰지 않으려 했지만, 이왕시작한 글, 마무리까지는 지어야겠기에 어줍잖게 몇자 남기며, 아무쪼록 시스템클럽의 운영자께서 보잘 것 없는 제 글을 대문에다 걸어주셔서 많은 분들이 읽으실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정서에는 상당히 맞지 않는 글이기에, 시스템클럽의 전체적인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력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라면 오직 그 부분입니다. 결국 무슨 일이든 할려면 사람을 얻어야 하는 법인데, 제가 적은 글은 한국에서는 사람을 얻는 글이 아닌, 사람을 잃을 수 있는 글이 됨을 저 스스로가 인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안중근의사, 김좌진 장군, 홍범도장군 같은 분들은 반드시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존경을 받아야할 분들입니다. 프랑스에 레지스탕스가 존재하여 프랑스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한국또한 그 분들의 역사는 바로 새기고 존경해야 할 대상으로 선정해서 높이 떠받들 수 있는 정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박정희대통령께서 비록 일본관동군장교출신에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긴 하였지만,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시절, 독립군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훈장을 수여한 것도 한국인들에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에게는 그만큼의 보상이 돌아감을 가르치려는 심산이 더욱 강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그 개인으로서는 힘든 결정이요, 힘든 과정이었겠지만, 그걸 굳건히 이겨내셨다는 점 하나만 보더라도 그 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 개인이 살아온 비난의 요소들이 아니라, 전 국민의 생과 행복이 더욱 중요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레지스탕스도 그렇지만 한국의 항일무장을 도맡으시며 목숨을 버리셨던 분들에게도 한가지의 공통점은 나타나 있습니다. 바로 소를 잃은 뒤에 외양간을 고칠려고 했었다는 점이었고, 죽은 뒤에 처방전을 구했다는 점 하나에 있어서만큼은 프랑스와 한국이 가지는 안타까움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프랑스는 대대적인 무장항쟁을 벌였으나, 그 세력이 독일군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과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던 영국과의 대마지노선사수에서의 자부심과 교만감이 결국 독일군에 의해 패배한 댓가로서 독일에 의해 흡수가 되었던 점이 조선의 무혈식민지화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위에 언급한 안중근, 윤봉길 같은 의사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는 그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를 하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최소한 식민국이 되지 않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무장을 총동원하여 지킬려고 노력을 했었지만, 한반도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조선사회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각국의 외세가 개항, 개방을 요구하며 한반도를 시시탐탐 노리고 있던 시절이었으며, 그로 인해 신미양요, 병인양요같은 외세와의 한판 전쟁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에 의해서라도 한반도는 그들의 식민국이 될 수 밖에 없었음을 뜻하는 것이었으며, 결국 거기서 지리적 이점과 차곡차곡 외세의 열강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그들을 무던히도 배우고 따라하며, 외국으로 열심히 공부를 시키었던 당시의 일본의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이 한반도를 식민국가로 삼을 수 있도록 만들었던 요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조선사회는 어떠했습니까? 흥선이 미국의 페리제독의 개항요구에 대하여 대포를 쏘아붙여 결국 그를 파괴한 댓가로 결국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함대를 파견하여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여 결국 그를 받아들였으며, 프랑스에서도 역시 단 한명의 인명손실도 없이 한국내에 존재하는 국보급의 보물을 자국으로 반송하는 대 역적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당시 정권에서는 개혁파와 수구파, 민비와 흥선을 사상과 이념을 대신하는 정권들이 서로 편을 갈라 싸우고 죽이기 바빴고, 개화파중에서도 러시아를 개화파의 표본으로 삼을 것이야, 일본을 표본으로 삼을 것이냐로 의견이 나뉘어 또한 싸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본을 표본으로 삼았떤 개화파들은 모조리 민비에 의해 숙청당했음을 역사를 배운 이라면, 혹은 얼마전에 종영되었던 "명성황후"라는 드라마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 덕택에 일본의 반발감정을 많이 산 민비는 결국 일본인들의 난동에 의해 윤간당한 채 살해당하는 최후를 맞이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많은 이들이 민비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조선의 국모를 욕보이기 위하여 평가절하용으로 사용한 말이기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정식 명칭은 명성황후여야 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알고 있지만, 제가 굳이 민비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 우리가 가진 아픔이요, 우리가 식민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나의 객관적 증거물이 될 수 있기에 그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통을 뼈에 새기고 그를 수치스러워해야만이 한국이 다시는 동일한 잘못과 안일함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의 주관적 견해에 비롯한 언사이기에 이를 이해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며, 민비를 명성황후로 고쳐 부른다 할지라도 우리 역사가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다는 것이 감추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그들이 남긴 것들을 모조리 다 남기고 사용하여 우리 역사에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이 미국에 의해 남겨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잔해들을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나, 인도의 간디가 영국이 식민지배할 당시에 행했던 온갖 잔악한 사실들을 그대로 남겨두어 후손이 보고 배우라고 했었던 것과 그 뜻이 똑같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 역사를 굳이 몇자 글로 미화해서 그를 옹호하고자 할 마음은 없습니다.
지금의 시대에서야 그 시대의 제국주의적, 전체주의적 사관이 잘못되었다고 인정을 할 뿐이지만, 그 시대는 그 시대의 주류적 관점을 통해 상황을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분이라면, 결국 그 시대를 쫓아가지 못했던 모든 나라들은 뒤떨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며, 결국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칙이 존재했었던 당시의 시대에서는 그들의 전체주의적 사관도, 제국주의적 사관도 결국은 그들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고,
흥선이 주창했었던 쇄국정책도, 민비가 주창했었던 개방정책도 결국은 나라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사관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인정을 하고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단지,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키지 못할 것을 지킬려고 고집하다가 결국은 외세가 아닌 스스로의 내분으로 인해 국가가 남에게 넘어가는 어부지리를 안겨다 주었다는 점을 인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할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봉록에 모래를 절반이나 섞어서 지급했었던 것은 일본이나 청국, 프랑스, 미국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조선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받고 분개했었던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그 반란을 이용해 득세를 한이가 흥선대원군인 이하응이었습니다. 결국 군인들의 반란도, 농민들의 동학혁명도 자신들의 득세를 위해서 이용했었던 것이 당시의 정권이었으며, 결국 이로 인해 권세를 잃을 위기에 처한 민비는 청국에 이를 구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청군이 이를 위해 들어오자(물론 내심으로는 다른 흑심이 있었겠지요.), 일본군도 청군과의 조약을 빌미로 자국의 군대를 조선내부에 들여오게 됩니다.
결국 피의 숙청이 외군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렇게 청군과 일본군은 조선에서의 기득권과 새로운 이권을 가지려는 일본군에 의해 전국토가 전장이 되는 수치스러운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이과정에서 청군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든 조선에서의 이권을 일본에 할양을 하게 되고, 조용히 조선땅을 일본이 도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나라의 농민들과 국민들마저 외군을 개입시켜 진압하고 죽이라는 권력까지 이양했었던 정권이 당시의 조선정권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많은 분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정녕 당신이 이 정권하에서 국민의 생활과 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신이었다면 이런 왕이하 권력자들을 위해 충성할 수 있는 마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되묻고 싶습니다. 정녕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 이런 조국이라도 충성을 다할수 있다라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역사에 이런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직 충성을 다한 이는 오직 "이순신장군"한분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문외한이라 더욱 많은 충신이 있는데도불구하고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면 몰라도, 정녕 국가의 위기앞에서도 불구하고 충성을 다해 그를 떠받든 이는 5천년 한반도역사에서 오직 이순신장군 한분밖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합니까?
결국 외세에 대항할 어떤 물리적 힘도 사실상 조선내부에서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고, 결국 이를 대항할 어떤 물리적 힘도 없는 나라에서 어찌 그 신하들에게 충성심이 존재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나라가 사면초가, 풍전등화의 위기속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력자들은 득권을 위해서 서로가 죽이고 죽이는 안일무사주의의 생활속에 빠져있고, 자국을 지키는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져있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니었겠느냐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결국 힘이 없는 나라에는 국민들도 신하들도 충성심을 거두기 마련입니다. 자신을 낳아주었기 때문에 아버지일 수는 없습니다. 자식이 자라 성인이 되어, 홀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그에 필요한 제반교육과 의식주를 모조리 해결해주어야 비로소 자식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아버지를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이요, 아버지가 늙으면 비로소 자신이 받았던 은혜로움을 생각하여 항시 그 분의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법입니다.
단순히 낳아놓기만 하고, 자식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구타를 행하고, 기본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조차 못받게 하고, 온갖 학대와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가 여러분들의 기준에서 아버지일 수는 없습니다. 아니, 핏줄상으로는 아버지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식의 입장에서 그런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 될 수도, 그 분의 뜻을 받들어야 할 이유도, 모셔야 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라는 점에 대해서 부정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나라또한 마찬가지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외세에서는 연일 계속해서 자신들의 군대를 몰고 와 개방과 개화를 요구하고 더러는 약탈을 행하고 있는상황속에서도 위정자들은 권력다툼에 여념이 없는 상황속에서는 그 어떤 이도 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을사오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매국노들, 친일파들이 바로 그 대상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또한 이런 무능력한 조국을 위해서 더 이상 충성심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느낀 사람들이요, 무능력한 조선사회에서 만들어 낸 희생자들인 것입니다. 그들도 한 때는 조선에서는 임금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국민을 위해 공부하고 나라를 위해 살고자 했었던 충성심가득한 사람들이었지만, 결국 이들이 한일합방문서에 도장을 찍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일차적인 이유가 과연 그들이 누릴려고 했었던 권세와 부가 그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일까요?
권세와 부라면 조선왕조가 존재하여 거기에서 누리게 되는 것이 훨씬 더 그들에게는 가치가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그들이 나라를 외국에 넘기는 따위의 매국행위를 했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실례로 이완용이 설령 아주 나쁜 간신배라 할지라도 조선왕조가 존재하여 그가 가진 막강한 권력을 통하여 얼마든지 부를 축적하고 반대파를 숙청하여 그 자신의 권세를 옹고히 할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완용을 비롯한 다른 모든 매국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껏 사람을 죽이고 살육해도 그들에게는 그 누구도 죄를 묻지 않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일본에 나라를 넘겨주는 문서에 도장을 찍어야만 했었고, 결국 그로 인해 그들은 일본에 의한 식민화가 모두 그들 5인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난해야 한다면 비난을 해야 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능력한 아버지나 무능력한 정권은 자식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존경과 충성을 보장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가 아닌 지금의 시대를 바라보면 제 이야기는 더욱 더 설득력을 가질 것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의원들이 민생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온갖 사익을 위해 추잡한 행위를 아끼지 않을 때, 국민들은 거침없이 사형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돌팔매질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온갖 육두문자, 더러는 빈라덴이 한국의 국회의사당에 테러를 안하냐고 빌어대는 모습까지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지를 여러분들에게 조용히 되물어 봅니다. 대통령이 결단력과 통솔력, 리더쉽을 갖추고 있어, 국민이 그를 믿고 따른다면 국가는 반석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안전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국민에 의해 그 정권이 붕괴되는 것은 이미 우리 역사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역사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프랑스 혁명에서도 역시 찾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최고의 고아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도 지금 친일청산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역시 매국노입니다. 나라가 살기 힘들어, 더 이상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어 보여, 대한민국이 더 이상 국민 개개인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지못하기에 그 생존의 돌파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매국노가 될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이민을 떠나는 궁극적인 이유에는 바로 이들이 살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지 못한 정부에 그 일차적인 책임이 있을 것이며, 여론이 모아져야 한다면 떠나는 사람이 아닌 정부에 대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외국으로 이민가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부지기수,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까?
친일청산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정녕 되묻고 싶습니다. 정녕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하나 해주지도 못하는데 이를 국민에게 그 책임을 되묻는 것이 과연 사리에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결국 이민을 떠나는 자들은 국가에 의해 희생된 희생자들에 불과할 뿐입니다. 친일매국노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라가 조금이라도 뜻을 모아 그 힘이 외세에 충분히 대항할만하면 국민은 전혀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 한목숨을 국가를 지키기 위해 매진할 수 있는 법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키우기 위해 별의 별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그것이 그 개인의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 자식이 삶이 험난하고 힘이 들어도, 자식은 결코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런 아버지라도 자식들은 그 아버지가 자신들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해주었는지를 인정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오히려 위로하며, 다 함께 없는 살림이지만 살아볼려고 노력할 수 있는 법입니다.
과연 조선이 그러한 나라요, 국가였는지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그리고 저자신 가장 먼저 우리 나라의 역사에 대해 반성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물론 일본이 저지른 악행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비난하기 이전에 과연 그들의 행위가 당시의 관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식민국에서의 학살과 약탈은 당시에서는 대단히 일반화된 일이었습니다. 영국도 프랑스도 미국도 자신들의 제국을 건설할때에는 원주민을 비롯해 식민국의 국민들을 아낌없이 착취하고 학살했습니다. 어찌 일본만이 그 비난의 대상이 될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가 당시 대제국을 건설할려 했어도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었기에 하지 않았던 일이 우리를 미화시켜주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만큼 시대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나라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 어찌 우리보다 강한 국가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다른 국가에서는 최신형 핸드폰, 최신형 노트북같은 첨단 전자제품을 만들어 나날이 변해가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갈려는 반면에 한국기업에서는 여전히 유선전화기만 고집하고 있다면 우리 한국기업에 돌아 올 것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바로 멸망뿐인 것입니다.
지금 친일파라고 거론되는 사람들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현제명, 지석영, 모윤숙.. 식견이 짧아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거론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여깁니다. 이들 개개인은 조선에서 다시는 찾아볼 수 없는 의학자요, 음악가요, 문학가들입니다. 이들이 친일파라고 우리 현손들이 욕을 합니다. 하지만 조선이 강했었다면 이들이 가진 실력은 모조리 조선이라는 국가를 위해 사용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 일본으로 넘어갔기에 이들의 능력이 일본을 위해 사용이 된 것이지, 조선이 강했었다면 이들의 능력은 조선이라는 국가를 위해 사용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국가라는 큰 범주안에서 개인은 작은 존재입니다. 이들 개개인이 각자의 분야에서는 조선최고의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들도 생존을 위해서는 어찌할길 없이 친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능력을 알기에 그 능력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결국 이들도 살아야만이 그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핏줄은 결코 일본인들의 핏줄이 아닌 조선인들의 핏줄인 것입니다. 나라가 미약해서 이들이 가진 능력이 안타깝게 일본을 위해 사용이 된 것이지, 나라가 강했다면 이들의 능력은 조선을 위해 사용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조용히 생각을 해봅시다.
저 자신 친일매국노들을 위해 옹호하는 글을 써야 하는 심정, 역시 착잡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는 시각에서 그들을 바라보면 역시 그들또한 희생자요, 그들을 대변하는 글을 쓰는 저역시도 우리 역사의 희생자요, 이런 이들을 청산해야한다고 부르짖는 한국인 대다수의 정서또한 희생자입니다. 결국 우리 역사는 우리에게 오직 하나만을 가르칩니다.
바로 힘이 없는 역사는 그 당시의 세대들 뿐만이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겨준다는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우리 역사는 우리에게 사후약방문의 교훈이 아닌, 유비무환의 정신을 가르쳐야 합니다. 죽은 뒤에는 천하의 화타가 작성해준 처방전이라 하더라도 사람을 살릴수는 없는 법입니다.
제가 비록 이런 글을 씀으로써,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그릇되게 하여, 그 분노를 사서 언젠가는 돌에 맞아 죽을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기꺼이 감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다시는 나라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조국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얼마든지 그런 일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다시는 시대에 순응하지 못해 나라가 흔들리고 유린당하는 것이 아닌, 시대에 잘 순응하여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을 바랄 뿐인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국민과 정부가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국가가 될려면 우리역사는 우리에게 뒤늦게 외양간을 고치려고 들었던 안중근, 김좌진장군같은 이의 업적을 과대평가하여 가르칠 것이 아니라,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고 그 당시 권력다툼에 아귀싸움을 아끼지 않았었던 무능력한 위정자들의 행실을 꼬집는 역사를 먼저 가르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힘이 없는 국가에서는 대규모 학살도, 약탈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역사가 미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야 합니다. 안중근, 김좌진같이 목숨바쳐 조국의 통일을 위해 고군분투했었던 사람들의 업적을 없이 하자거나 그를 폄하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들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했기에 존경받아야 하겠지만, 더더욱 궁극적인 목표는 그런 인물들 자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국가건설을 위한 교육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뒤늦게 독립을 위해 노력해봤자, 돌아온 것은 조선민중에 대한 더더욱 심한 압박과 학살, 수탈뿐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행위자체는 애국적이고 추앙받아 마땅할지 몰라도 그 이면에 희생당한 조선민중의 억울한 모습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일본을 비난할 것도 없습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모든 국가에서도 역시 그런 일이 일반화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무능력한 부모에게는 그에게 극진한 예를 펼칠 자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무능력한 국가에 충성을 다할 국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바로 이 점을 우리에게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6775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