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님,
우등생과 열등생의 공부방이 어떤 점에서 큰 차이가 나는지 아시나요?
저는 교사출신이라서 잘 압니다.
우등생 방에는
1. 꼭 읽어야 할 책들이 알맞게 제 자리에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2. 표어가 없습니다.
열등생 방에는
1. 온갖 책이 잔뜩 너저분하게 있고, 특히 전집류가 많으며, 거의 다 손때가 묻지 않은 책들입니다.
2. "천재는 노력이 99%다" 라든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따위의 거의 실천하지 않는 표어가 벽에 붙어 있는 수가 많습니다.
"참여정부"
"개혁정부"
이런 간판을 불태워 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박대통령처럼 한두 가지 중요한 일에 총력을 집중하여 연차(월차)적으로 묵묵히 처리하는 식으로 일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무리 좋게 들으려 해도 "참여정부, 개혁정부"란 말은 구역질 납니다. 2년 동안 괄목할 정도의 일을 단 한 가지도 못해 낸 정부니까요. 열등생 공부방을 구경하는 느낌이니까요. /050128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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