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처사가 여러 차례 이야기 했다.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의 복당문제와 관련하여서이다.
복당 신청을 거부하거나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강재섭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의 주인은 아니다.
설령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사리에 맞는 이야기를 하여야 하는 거지
대표라고 해서 똥꼬집 피우고 개판 치는 것 까지를 인정해 줄 수는 없다.
구룡처사의 상식으로는
박근혜의 이야기가 하나도 틀린 게 없다.
낙천에 불만을 품고 떠났다가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 다시 들어오겠다는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들에게 모든 걸 떳떳하게 밝혔다.
정신적인 한나라당 당원이라고까지 말했었다.
당선되면 문을 깨고서라도 한나라당으로 다시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
한나라당을 욕하거나 비판을 한 것은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
강재섭이 일부러 꼬장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말이라는 게 사리에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민주당이 FTA를 원 구성 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때에
복당 얘기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횡설수설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꼴에 홍준표 원내대표가 박근혜를 만난 것을 두고도 핏대를 올렸다고 한다.
구룡처사가 기가 맥힌다.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는 엄밀히 보면 당내문제이다.
형식은 복당이다 입당이다 하지만
사실은 순수한 당내의 문제인 것이다.
물론 야당이 시비를 걸 소지가 다소간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은 친박 인사들이 야기한 문제가 아니고
근본을 따지고 보면
공천을 주도했던 한나라당의 주류가 만들어 놓은 문제이다.
책임을 물으려면 강재섭 이재오 이방호 같은 인간들이 책임을 져야할 일이다.
복당을 안 해주겠다는 게 아니고
원 구성 협상을 할 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하고 있으나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정치를 대승적인 자세로 해야 하는 것이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문제도 아니고
입당원서를 쓰고 필요하면 심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
무엇 때문에 요핑계 조핑계 대면서 시기를 문제 삼는가?
식물인간 같은 강재섭이 존재의 이유를 너무 찾고 있다는 느낌이다.
6월 중순에 가면 뭐가 달라질 것인가?
기왕에 뺀 칼이니 무라도 짜르겠다고 버티는 모양인데
그러면 그럴수록 추하다는 느낌만 더 들뿐이다.
죽어서라도 이명박에게 충성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못 먹어도 박근혜에게는 주지 못하겠다는 것인지
하여튼 강재섭이 이 인간 연구대상이다.
쫄랑대며 주제에 그래도 대표랍시고 목에 힘을 주고 헛기침을 하고 있으나
구룡처사는 강재섭이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희망을 접었다.
거기에 비하면
홍준표는 그래도 원내대표에 선출되고 나서
기분이 붕 뜬 탓도 다소는 있겠지만
비교적 열린 자세로 사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람난 남편이 일시적인 잘못으로 내쳐버린 조강지처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끗발에서 밀리는지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강재섭이 물고 늘어지는
신규 입당 케이스도 생각해보면 마찬가지이다.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동네에서도 선거 때가 가까워지면
입당원서에 도장 좀 찍어달라고 난리법석을 치고 있는데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 입당을 하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정말 문제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면 꼬치꼬치 물어가며 심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박근혜가 하는 말 쳐놓고 틀린 말이 없다.
칼 날 위에 올라 선 고달픈 처지인데 틀린 말을 할 형편도 못된다.
그의 말대로 하면 거의 잘못이 없다.
검찰에 문제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도 일괄 복당을 시킨 뒤
사법 당국의 판단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의 당규를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법도 유죄가 확정되기까지는 무죄로 추정하고 있지 않는가?
말도 안 되는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소리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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