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문국현 대표 체포영장 검토"
연합뉴스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를 체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공천헌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 등에 대해 법원이 유죄선고를 했기 때문에 문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병확보를 위해) 체포영장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체포특권에 따라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회기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체포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문 대표에 대한 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이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4월 24일 이후 문 대표를 8차례나 불렀으나 문 대표는 모두 거절했다.
검찰은 문 대표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17일 이 의원과 당 재정국장 이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만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6억원을 주고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해 당에 6억원을 제공했고 문 대표와 이 국장은 함께 돈을 제공받았다”며 이는 올 2월 신설된 공직선거법 제47조의2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금지’ 조항을 어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같은 조항을 적용받아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김노식 의원이 이날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도 검찰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7400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