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 회의진행 관련 이야기하는 나경원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YTN노조해임 문제로 파행을 빚은데 대해 "기자들이 대량 해고된 부분은 가슴 아프지만 이를 정쟁적 시각으로, 정부 탓으로 돌리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 의원은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9일 구본홍 YTN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충분히 논의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파행으로 몰고가서 안타깝다"며 "정책국감 보다는 정쟁국감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 국회 문방위 파행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오는 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때 최시중 위원장과 갈등의 당사자들인 구본홍 YTN사장,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진상옥 YTN 방송위원 등이 증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때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파행으로 몰고 가서 안타깝다. 정책 국감 보다는 정쟁 국감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

-민주당측에서 요구한 'YTN진상조사위원회'구성을 거부한 이유가 뭔가?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첫번째 일은 사장과 노조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인데, 이미 국감 일정에 모든 게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일단 국감을 지켜보고 나서 이야기 해보자는게 나의 제안이었다. 국감에서도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때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도 된 다는 것이다."

-YTN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노사가 조금 더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으면 한다."

-민주당에서는 노사 문제가 아니라 언론 자유 침해가 근본적 문제라고 하는데.

"만약 언론 탄압이라고 한다면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YTN사장을 임명하려는 의도가 있었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YTN이사회에서 사장을 임명한 것 아닌가. 언론 탄압이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기자들이 대량 해고된 부분은 가슴 아프지만 이를 정쟁적 시각으로 봐서 정부 차원의 문제로, 정부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