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제서야 이 대통령을 "대통령" 이라고 호칭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 이라고 깎듯이 대우하였다.
이들은 23일 북한 특사조문단의 대통령 예방을 보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태도가 효과를 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남조선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다"며 "현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은 이 대통령을 '이명박역적'
'이명박 패당' '이명박 역도' 라고 불렀다.

중앙통신은 조문단이 평양에 돌아온 지 3시간 만에 "(면담) 석상에서는 북과 남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전했다.

김대중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기댈 사람이 없어졌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잘못 보이면 쌀이나 비료 원조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깨닭은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에 뒤쫓기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마저 등을 돌리자 믿을 데는
남한 밖에 없다고 생각한 때문일까?

사자를 훌련할 때 고기도 던져주고 회초리도 때린다. 북한도 사자를 다룰 때처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자를 길들이는 식의 대북정책이 먹혀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