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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지는' 본프레레, 일일이 시범 보여

김왕근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4.06.30 17:53 06'

▲ 스트레칭 훈련 시범을 보이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 /연합

본프레레 축구는 ‘생각하고(Think), 움직이고(Move), 시야를 넓게 보는(See)’ 축구.
지난 29일 파주 NFC에서 가진 첫 훈련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했다. 수비에서 패스를 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상대 수비를 피해서 오른쪽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왼쪽으로 나갈 것인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했다. 하나의 골이 성공하려면 선수의 달리는 속도와 패스의 강약 등이 여러 차례 정확히 맞아야 가능하다는 것. 본프레레 감독은 전술을 설명하는 도중에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이고 선수들에게 따라할 것을 주문했다. 58세 노감독이 간간이 선보이는 슈팅과 패스는 수준급이어서 감탄을 자아냈다. “슈팅할 때 발 끝에 집중하지 않으면 공이 허공으로 뜬다”며 “이렇게 슈팅하라”며 찬 볼은 힘을 크게 주지 않았는데도 정확하고 빠르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수들의 슛은 오히려 골문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30일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했다. 스트레칭 훈련을 하면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정열적으로 지도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신이 손수 나서서 하는 모습이 ‘야전사령관’같다”며 “본프레레는 히딩크와도 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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