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물러나라.
구심점 잃은 전교조, 노선갈등 지속 불가피
[경향신문 2005-11-28 07:21]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의 사퇴는 전교조 내 강·온파의 갈등 구조가 수면위로 불거져나온 사건이다.
온건노선의 이위원장은 지난 11일 교원평가에 따른 연가투쟁을 직권으로 보류해 강경파 조합원들의 반발을 샀다. 강경파들은 전교조 본부 앞에서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위원장이 낸 온건투쟁안건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됐다는 것은 온건파가 강경파에 수적으로 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교원평가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더 거세져 시범실시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가능케한다. 교육당국이 이위원장의 사퇴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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