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아침 10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전당대회 때 돈봉투 돌린 것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우선 누를 끼쳐서 죄송하단다.
하지만 4년전의 일이고, 그때 5개의 각종 당행사에 선거가 있어서
기억이 없단다.

그해 12월에는 무슨 행사를 치렀고, 넉달 뒤에는 어떤 행사가 있었고...
등등
원고도 없이 일자를 순서에 따라 5개 행사를 들먹이고,
그때마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면서도
유득히 돈봉투는 기억이 안나고 모르겠단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그리고 오는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단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분이 의장 임기 마치고, 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려 했나보다.
욕심도 많으셔...끌끌끌
돈봉투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데 의장직을 굳굳하게 임기를 다하고
또 총선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그것만 안하겠단다.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5개 행사를 줄줄이 원고도 없이 순서도 틀리지 않고 얘기하시는 것 보니까,
치매는 확실하게 없나보다.
국회의원 1인당 3백만이라면 얼마를 돌렸는지...
그런데 그 많은 돈을 돌려 놓고도 모르겠다?
어디서 돈을 차때기 해와서 주체를 못했었나?
3백만원도 큰 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