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소식통,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혀
북한이 1,000명이 넘는 장성택 측근과 가족을 숙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장성택 세력 숙청을 추호의 용서도 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성택 측근과 가족이 비밀리에 숙청을 당하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자고 일어나면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에 주변사람들은 '몇 명이나 더 죽일 생각이나'면서 불안해한다. 현재 숙청을 주관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위부 수사국 성원들은 때를 만난 것처럼 혈안이 돼 있다"면서 숙청된 이가 측근과 가족을 포함해 1,0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중앙간부들까지 장성택과 관련 있다고 생각은 해도 무슨 죄 때문에 체포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며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룡성구역 중이동(중이화물역전방 2km지점)으로 하루에도 5~6대의 신형트럭들이 사람을 싣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8호 군수공장으로 들어가는 어은동 사적지 입구부터 국가안전보위부 6, 7국(수사국) 수사관들이 출입을 단속하고 있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행방에 대해 숨기려고 노동자들의 출퇴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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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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