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롤리타 안(89) 여사 등 유족은 3월 16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애국가 저작권을 한국민에게 무상 양도하겠다며 기증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케이블·위성 영어 채널 [아리랑TV]는 3월 19일,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롤리타 안(89) 여사 등 유족에게 위성 수신기를 기증했습니다. 이를 통해 롤리타 안 여사와 딸 레오노르 안, 외손자 등은 스페인에서 한국방송을 볼 수 있게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익태 유족들의 방한 관련기사 중에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다던가 오찬이나 만찬에 초대받았다는 기사는 못 보았습니다.
사실이라면, 저는 이 사실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그토록 이 사람 저 사람을 불러 오찬 만찬을 즐기시던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한 선물을 주러 멀리서 온 사람들을 귀빈 대접으로 초대하지 않고 장관만 상대하게 했다는 사실!
저는 노대통령의 실수이기를 바랍니다. 평범한 외국인이라고 본 교만이거나, 애국가에 대한 원천적인 적대감 표시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만일 고의라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 나라의 최고 통수권자라는 사실에 불안감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을 의심하거나 경멸하는 원인이 이런 점에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그의 저서 《다시 탄핵이 와도 나는 의사봉을 잡겠다》의 288페이지에 밝힌 이야기 ― 홍콩의 경제부총리격 인물인 도널드 장을 노대통령 측에서 "격(格)에 맞지 않는(지위가 낮은) 인물"이라는 이유로 간곡한 면담요청을 거부하고 만나 주지 않은 교만에 대한 이야기 ―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저는 봅니다.
나라의 큰머슴은
국내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겸손할수록 오히려 돋보이거늘!
안익태 선생의 유족을 접견하지 않게 된 원인의 바탕이
"애국가를 깔보는 고자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지게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한낱 큰머슴에 지나지 않는 노씨와
주인인 국민의 장래를 위하여.
//050413물1350/www.66and99.com 운영자 유장(酉章) 전태수(全泰樹)//
* 롤리타 안 안여사를 대통령이 접견했고 식사 대접도 한 바 있는데, 언론보도만 안 됐다면, 이 글에 대해 사과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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