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인가?
박정희의 말은 전세계가 주목하였다. 물론 한국인이라면 그의 말을 주목하지 않고는 안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사고능력은 역사를 꾀뚫었고, 그의 실천력은 무쇠는 녹이는 의지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나라 침입이래 풀죽어 있던 한반도는 이렇게 해서 세계의 역사의 주류에서 한자리를 차지 하게 되었다.
지금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 와서는 숱하게 말 잔치를 한다. 그러나 한마디도 그 성실성을 찾아 볼 수 없다. 조선시대의 신하들이 유학을 논하며 세월을 보내듯, 지금 정치 한다는 사람들은 민주화를 노래하며 한세상을 잘 보내고 있는 것이다.
포퓰리즘의 극치는 자주 국방이다. 별 소리를 다한다. 전시작전권도 회수 해야 되겠고, 미군도 내 쫓아야 하겠고, 그리고 세계 4대 강국 속에 폭 파묻혀 있는 한반도가 스스로의 힘으로 국방을 해야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의 표를 긁어 모은다. 얼마나 가슴 뛰는 이야기이냐?
그러나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 군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들 쒀 놓고는 사실은 자주 국방을 위하여 하는 일은 로드맵을 이러저리 바꿔 보면서 슬적슬적 젊은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 다음 선거에 좀 이익이 되는지 안되는 지? 등을 엿보는 것이다 수도권이전을 한다고 그렇게 설쳐 놓고는 서울의 발전을 위하여 군사기지를 이리저리 내 쫓아가며 집중 투자를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풍류객이 적벽가를 부르면서 관운장을 숭배하듯, 지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유럽의 축구 시합에 미국의 메이져리그에 정신이 팔려서 테레비 화면을 덮으며, 해외에 돌아 다니며 돈 쓰는 맛에 세상을 사시로 바라다 본다. 도대체 천문학적인 해외 유학 비용은 누가 만든 돈이며, 그렇게 흥청망청 써 버린 돈은 어떻게 회수 한단 말인가?
이렇게 되가는 나라인데도 사람들은 얼굴을 쳐 들고 다니며 잘 낫다고 한다. 그 더러운 얼굴들을 언제까지 보아야 하나? 김대업, 김대중, 노풍선, 김희선, 신기남,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강정구, 김정일, 김영남, 민미영, 권노갑, 이해찬, 정동영, 이종석, 단병호, 심상정, 최재천, 원희룡, 남경필,
우리의 젊은이들이 호황을 즐기며, 해외에 흐느적거리고 다닐 때, 그리고 인생을 즐길 때, 그 다음은 참으로 고달픈 인생이 남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달콤한 담배연기에, 동그라미 그리며, 소주방에서 누구와 속삭일까를 맴돌며 세월을 보낸다. (2005-10-09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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