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타깝다는 말 뿐이다.
정계은퇴 선언 이후 보여온 이회창의 행보는
그의 지지자 1천만 우리 국민을 우울하고 분노케했다.
자기 혼자서 눈물 흘리며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국민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런 머저리같은 정치지도자를 국민들이 기대한 것은 아니다.
우익 사회 인터넷 게시판마다 못물터지듯 터져 나온
노무현의 부정선거 목소리를 듣는지 마는지,
노무현의 탄핵으로 나라가 위기에 직면해 있어도
침묵으로 일관한 이회창의 정신나간 이상 증세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나라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살기 고달프고
북으로 부터 협박에 시달리고
한나라당이 여린 여자 박근혜를 앞 세워
그나마 위기로 부터 탈출코자 안간힘을 다하고 있어도
이회창은 관망만 하고 있는지,
아니면 뒷방 늙은이를 자처하며 죽을날을 기다리는지,
참 안타깝고 딱하기만 하다.
신문에선 김대업 사기니 기양건설 사기니 설훈사기니 하면서
이회창의 말 한마디쯤은 있을 법하게 자리를 펴 주었건만
이회창이 한다는 소리가 부산에서 엉뚱한 목소리로
또 국민의 기대를 져버리고 말았다.
기회란 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두 사람의 특보가 있으면 무엇하고
이회창을 지지한다는 창사랑이 있으면 또 무엇하는가?
아무리 곰곰 생각을 해봐도
이 나라는 이회창이 말한바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데
그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한 사람은 은둔을 해버렸으니
아니, 아예 국민의 생각에서 제외되어 버렸으니
이 얼마나 통탄한 일이겠는가 말이다.
지금 이회창의 주변에는 참 멍청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기회를 기회로 만들지 못하는 멍청함과 보신주의.
수렁같은 이 사회에서 때묻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백구두의 백바지를 입은 소나기 속 처참함이 보인다.
노무현이 깽판을 치고 한나라당이 죽을 쓰고 있어도
이회창은 이제 개판같은 정치판에 다시 나오지 말아야 한다.
기회를 읽어버린 자는 개인에 불과하지만
기회가 주어져도 만들지 못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국민의 원흉일 뿐이라는 것을
이회창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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