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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 빅3論 (조용헌‘빅3’論 비판)

조용헌 씨는 아래의 글에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타고난 자질, 혹독한 고생,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런 조건을 갖춘 빅3으로 고건, 박근혜, 이명박 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그 3인에 대한 몇가지 피상적 모양으로 대통령 자질 문제없다는 인상이 들게 하는 평가에 대해서 반박하고자 한다....................

▷빅3중 이명박은 혹독한 고생을 했고, 인생이 스승 정주영씨를 두었기에 훌륭하다고 한다. 그런데 어쩜 그 시대는 속도와 능율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던 개발독재 시절이었다. 편법과 부패가 당연시 되던, 다른 모든 조건은 무시하고 불도저같이 밀고 나가기만 하면 되던 시절이었다.

그러기에 이명박씨가 서울시장 재직시 대통령 출마를 위한 야심작 청계천 공사를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측근 부시장이 수억 뇌물로 구속되는 등 여러명이 검찰에 입건된 것 아닌가?. 그리고 자신은 황제테니스 라고 이름 붙혀진 무려2년 동안 테니스장을 독점 이용한 대금 3천6백만원의 그 금액이 얼마며, 누가 내야하고, 누가 냈는지 조차 모르는 부패에 길들어진 모양 같아선 되겠는가?

그리고 시신 염하는 자리에서도 갤갤웃는 치매걸린 노인처럼, 광주 5.18국립묘지에서 남들 모두 고개숙여 묵념하는 자리에서 고개를 뒤로 발딱젖혀 깔깔웃는 그런 경박함이 빅3論 에 해당 된다니 어처구니없다.

▷박근혜는 부모 모두 총에 맞아 비명횡사한 시련을 겪었다. 구중궁궐에서 11세부터 30세까지 시녀 시종들 권총찬 호위병들에 둘러싸여 철저히 보통사람들과 격리된 온실 생활만 하다가 당했으니 그 충격은 특히 더 끔찍했으리라.

부모가 비명횡사 했다고 대통령 될 만한 고생이라 말 한다면, 교통사고 나거나 병으로 부모를 잃거나, 6.25때 부모 잃고 고아로 자란 아이들은 모두 대통령 자린 따논당상 일게다. 차라리 그런 고아들과는 달리, 박근혜는 고생해 돈 벌어 본적 있었나, 돈벌 필요라도 있었나? 그런 고생이 과연 대통령 될 빅3에 대상이 된다니 괴상한 이론이다.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며 대통령 수업을 마친 양 말도 하지만, 광복절 등 행사장에서 대통령 부인자리에 몇 번 서있었다는 것이 과연 퍼스트레이디 역할이라고 말해도 될까? 그렇다면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대통령 수업 완전히 마쳤다고 해야겠다. 퍼스트레이디가 대통령 수업을 꽤 했다고 하기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과 같이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미국 등 유럽과는 한국은 사정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대통령 딸이 어머니 처럼 대통령과 잠자리를 같이하며 오순도순 대통령 공부하진 않았을 게다. 더구나 비명횡사 한 박정희 대통령께서 구중궁궐에서 시녀 시종들의 시중 받던 생활만 하던 자기 딸 근혜가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

박근혜는 연예인의 인기로 국방장관이나 경제부총리가 말 안 되듯이, 대통령 언감생심이다.

▷고건은 깨끗하고 모나지 않게 행정 공무원으로 출세한 인물로 인정한다. 자기를 내 세우지 않고, 윗사람한텐 고분고분 처신을 잘 한 인물로 보인다. ‘처신의 달인‘이라 해도 지나친 말 아닐게다. 출세한 공무원 치고 상사에게 바른말 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공무원은 없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공무원 역사일 터이니까...

예외로, 노무현 정권 초대 총리에서 물러날 때 국무총리 각료제청권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게 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대중,김영삼 정권에서도 감히 그럴 수 있었을까? 만만한 노무현 앞에서나 용기를 낸 것 아닐까?

12.19 5공 정권의 태동 시 사흘간 내무부장관 자리를 버리고 숨어 있은 역사가 있듯이, 고건은 상관의 공금횡령이나 뇌물수수 등 잘못된 범죄행위 현장에선, 잘못을 지적해 시정하려함이 아니라, 자리를 비켜서 범행현장을 벗어나 생존하려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럼 고건은 뭐냐? 공무원으로서 잘난 체 앞에 나서지도 않았고, 아래 윗사람들에게 모나지도 않았고, 도둑질도 뇌물을 받지도 않았고, 윗사람의 잘못에 대해 따지지도 않았다. 범죄현장은 기술적으로 빠져나가기만 했다고도 보인다. 엄밀히 따지면 범죄방조죄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물론 그런 정도로만 했더라도 공무원 사회에선 인정받을 수 있고, 그 사회에서 욕 할 사람은 없다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대통령 감으로선 과연 그러 할까?

2006. 7.26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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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빅3’論
(창사랑 게시판에서 펌)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타고난 자질이 있어야 하고, 혹독한 고생을 해야 하고, 스승을 만나야 한다. 고생을 안 하면 밑바닥 심정을 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천하 민심의 동향을 읽는 데 실패하는 수가 많고, 스승이 없으면 자기 경험에만 고착되는 경향이 강해져서 사람이 거칠어지기 쉽다.

현재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빅3’는 고건, 박근혜, 이명박이다. 이명박은 혹독한 고생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야간상고를 다녔고, 낮에는 리어카를 끌면서 뻥튀기 장사도 하고, 과일 장사를 하면서 학비를 벌어야 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여학생들이 몰려나오는 여고 교문 앞에서 리어카 행상을 했다는 것은 밑바닥을 경험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명박의 인생 스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었다. 정주영은 바둑으로 치면 ‘만수’(萬數)를 둘 수 있는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사람은 만수 앞에서 거덜이 나고 만다. 그 밑에서 인정을 받고 버티었으니 단련도 받을 만큼 받은 셈이다.

박근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총에 맞아 죽는 시련을 겪었다. 보통 사람이 경험하기 어려운 풍파를 겪으면서, 생(生)과 사(死)에 대한 수많은 사색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번에는 본인이 얼굴에 칼까지 맞았다. 여자가 다른 부위도 아닌 얼굴에 칼을 맞는다는 것은 혹독한 경험에 해당한다. 이상하게도 칼을 맞고 난 이후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그림자가 사라졌다. 얼굴이 밝아졌다. 그렇다면 박근혜의 스승은 누구인가. 아버지인 박정희이다. 연습이 아닌 실전 퍼스트 레이디를 하면서 엄청난 내공을 쌓은 것 같다.

고건의 인생에서 외형상 혹독한 시련은 없었다. 그 대신 30대 후반부터 도지사를 맡으면서 수많은 관직을 경험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총리 자리를 두 번이나 지낼 수 있었던 사람은 고건뿐이다. 복마전(伏魔殿)에서도 붙잡히지 않았다. 이러한 사판(事判) 경험으로 혹독한 시련을 대신한 셈이다. 고건의 스승은 아버지였다. 대학총장을 지낸 고형곤 박사는 간단한 인물이 아니었다. 90세가 넘게 장수하면서 아들의 처신에 대하여 훈계하곤 하였다. 말년에는 내장산(內藏山)에 들어가 찰밥만 먹으면서 명상을 했던 도사급 인물이었다.

앞으로 전개될 이들 3인의 행보가 흥미롭다.

@ 빅 3인 보다 더 크신 어른을 잊으셨나요?
@ 시련과 인내의 소용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슴 아픈 국민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 " 이회창님" 은 위인전에 나오시는 인물이 아닙니다.
** 이 나라 역사 앞에 살아 계시는 얼굴 입니다. 58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