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이 두 어휘를 국회의원들에게 붙이게 될 줄은 몰랐다. 보통 개똥녀라고 하면, 제가 저질러 놓은 것을 치우지 않는 여성을 가리킨다. 반면 된장녀라고 하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도 없이 서양 것을 무조건 추종하는 여성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이라면 전여옥과 송영선은 각각 개똥녀와 된장녀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먼저 전여옥에 대해 알아보자. 전여옥은 뱉어 놓은 말을 수습할 줄 모른다. 그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공항에서 김정일이 껴안아 주니까 치매 든 노인 김대중이 얼어 있다가 합의해 준 것이 6.15 선언이다.
그녀의 입은 줄창 열려 있기만 할 뿐 닫힐 줄을 모른다.
- 다음에는 대학 나온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 직장 잃은 남자도 그게 남자냐?
- 노무현 정권은 배째라 정권이다.
전여옥은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의 국민통합 21에 있었다. 거기서 그녀는 박근혜더러 독재자의 딸이고 유신공주라고 퍼부었다. 그러더니 어느 날 갑자기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더니 박근혜에 찰싹 붙어 온갖 애교를 다 떤 끝에 대변인에 최고위원까지 되었다.
이화대학 출신인 그녀가 유명세를 탄 것은 <일본은 없다>라는 저서인데 후배 유재순의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하며 표절했다는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게다가 그녀는 60여 종에 이르는 주식과 전환사채를 최소 20억 정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전여옥은 저질러 놓은 것을 도무지 치울 줄 모르는 여자다.
그녀에게 말해 주고 싶다.
"여옥아아, 똥 치워라!"
이어 송영선은 개념이 거의 없는 여인이다. 그녀는 전여옥보다 6살 많은 경상도 아줌마다. 지금도 억센 경상도 억양을 쓴다. 하지만 그녀는 하와이에서 학교 다녔다는 말을 무시로 하고 다닌다. 그녀는 이따금씩 영어를 섞어 말한다.
그녀는 황빠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난자 기증 지원을 위한 민간단체>에 나가
"박사님, 이제 난자 걱정일랑 마세요!"
라고 외쳤다.
그녀는 이라크에 신용불량자를 보내자고 말해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적이 있다. 그녀는 우리나라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미친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레첸과 함께 남한에 있는 두 인간 백신으로 칭송되기도 했다. 그녀는 친일파 재산환수법 서명 거부에 앞장섰다. 그녀는 자위대 50주년 기념식과 일본천황 만찬에 다녀오기도 했다.
-미국 없으면 우리나라는 새 된다.
그녀가 평소에 입에 담고 사는 말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녀는 영어과를 졸업했다. 김용갑은 그녀더러 최고의 애국자라고 칭찬한 바가 있다. 그녀는 국회 책상에 올라가 고함과 삿대질을 영어를 섞어 곧잘 해댄다. 그녀는 한미동맹파괴저지대회에 나가 목숨 걸고 전작권 환수를 저지하겠다고 외치더니 다음 날인가 피감 군부대에 가서 남자들과 골프를 쳤다. 영어과 나오고 하와이 유학하고 미국 극찬하고 골프치는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동을 느낄 때가 있나 보다. 그녀는 자신이 양년인 줄 안다.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영선아아아, 그래봤자 너 된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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