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4일 S해운측이 통합민주당 이광재 의원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의원의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정상문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의 전 사위이자 S해운의 이사였던 이재철씨는 지난 2월 '위클리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04년 4월 총선 무렵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4명에게 각각 3000만원을 줬고, 이 의원의 경우 지역 선거사무실 앞에서 부인 이모씨에게 10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었다. 이재철씨는 이 의원의 부인이 당시 돈을 받으면서 '잘 쓰겠다'고 인사까지 했다고 말했었다. 이씨는 또 당시 장인이었던 정상문씨가 청와대의 지시라면서 4명에게 자금 지원을 해주라고 요청해와 이 의원 등에게 돈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의원측은 "S해운이 돈을 줬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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