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오랜만에 입을 열어 세종시원안고집의 이유를 말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구체적인 그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세종시원안 추진의 이유는 다름 아닌 국토균형발전이 세종시법을 만든 근본취지이기 때문에 세종시원안추진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데 세종시원안하고 무슨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세종시원안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세종시수정안이 나왔고 이를 통해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그렇다면 세종시수정안도 분명 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데 일조하는거 아닌가.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정연하지도 않는 그의 말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답답하다.
박근혜가 생각이 없이 말하는건 아닐텐데, 그렇다면 보좌진들이 생각없이 원고를 써주는 거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그가 말하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개정안이 나왔다.
그리고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이를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유독 박근혜만이 원안을 고집하며 허울좋게 '국민과의 신뢰 구축'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자기 고집만있고 나라는 볼 줄 모르는 박근혜를 누가 신뢰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국민과의 신뢰란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자기를 희생하며 일을 하는 자와 국가를 위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국민사이에 생기는 것이다.
자기자리만 탐하고 자리욕심만 있는 자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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