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사회적으로 몇 푼 될까? 국민 1인당 겨우 3,000원이다.

10명중 하나 뽑아서 3만원 준다고 형편이 크게 풀리나? 친구기리 한 끼 식사 하면 사라지고 없다.

100명중 한명에게 30만원 준다고 한달 정도 도움이 좀 될까 말까할 정도이다.

1000명중 한명에게 3백만 원 주면 못 받은 999명은 ‘계는 참 재수 좋네, 왜 나는 안 주냐’할 정도이지만, 만 명 중 한명에게 3천만 원 주면 9,999명중 한명에게 강탈당할 수 있고, 10만 명중 한명에게 3억원을 주면 “조사해보자”, “나 좀 빌려줘”, “통하는 놈에게만 준다 이거지”하며 시비에 휘말린다.

이 금액도 딱 한번 주고나면 없다. 누구처럼 매월 주면서 살펴 주는 게 아니다.

그것도 한참 비쌀 때의 주식값인지라, 주가가 떨어져도 그만큼 내겠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1500억이 얼마나 쪼잔하고 적은 돈인지 알려줄까?

삼성전자 하루 매출액의 반이라도 되나?

현대자동차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한달 월급의 반이라도 되나?

워렌버핏,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의 연간 기부액보다 적은 돈 가지고 왜 그리 시끄럽나.

정몽구, 이건희, 정몽준은 안철수보다 훨씬 많이 기부하고도 미국 가서 “나도 같은 기부자”인데 하는 식으로 안 놀더라.

쪼잔하게 눈깔사탕식으로 꼴랑 1,500억 기부하려는 것 가지고, 안철수가 빌게이츠 만나서 인증샷 찍으려고 하다가 거부당했단다.

빌게이츠와 인증샷 찍은 것 가지고 사기 치는데 사용하는 인간들 때문에 빌게이츠는 사진을 찍거나 보도되는 만남을 지극히 피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증샷 사진을 찍어서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빌게이츠가 안철수를 만났다는 것은 빌게이츠의 눈에 안철수가 뭘로 보였단 말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을란다.

안철수가 머리 좋은 줄 알았더니, 처신하는 바가 너무 얄팍하게 비쳐서 별로다.

토실토실하게 귀엽게 생긴 것이 말랑말랑한 애교로 찌들어 사는 인간들에게 뭘 가르쳐 줄려고?

딴에는 현실에 대하여 뭔가 생각이 있는 척하며 반미종북적인 자들과 영합하여 젊은이들 앞에 약장수 떠들면서, 왜 미국에 대선출마 허가 받으러 가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것 보고 사대주의자라고 하지 않으면 뭘 보고 사대주의자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말인데, 안철수의 기부가 진정이라면, 앞으로 안철수한테 생활형편 풀릴 정도로 돈 받은 사람만 안철수에게 표를 찍어주면 된다고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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