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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씨 "실정.부패 노 대통령 물러나야"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21일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거론하면서 부패사건을 유야무야 하려 하지 말고 그동안의 실정과 부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 충북 충주지역지부(지부장 김태환) 초청으로 충주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가진 '노동자 정치세력화 왜 필요한가'라는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당선 직후 최측근인 최도술씨를 통해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것은 '뇌물'을 받은 것"이라며 "노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설사 재신임된다고 해도 국정운영을 잘 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아예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현대와 SK 비자금 사건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통합신당, 노 대통령이 불법 정치자금에 연루되어 있음이 드러났고 이런 정당으로서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민주당이야말로 21세기에 깨끗한 정치로 국민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10석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 대선에서 광범위한 국민지지를 받아 수권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대해 그는 "이라크 평화 정착과 테러 방지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파병, 실리와 명분이 없는 파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의 이날 특강에는 충주 지역 한국노총 소속 노조 위원장과 노조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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