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 '박지원 씨 중형 선고에 침통'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은 오늘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된 데 대해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실장의 재판 결과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나, 예상밖의 중형 선고에 불편한 심기와 침통한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동교동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무 물증도 없는 상태에서 한 쪽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유죄 판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만약 뇌물을 주고 받았다면 줬다는 사람도 처벌해야 할텐데 검찰은 준 사람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2003-12-12-18:33 홍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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