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기독대학 및 복음주의 신학대학들은 최근 국회의 사학법 재개정 협의에 즈음하여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9일, 사학 비리척결의 명분 하에 국회의장 직권 상정과 물리적인
방법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강행처리 되고 말았다. 그동안 우리는 사학의 자율성과
건학이념을 침해하는 문제의 사학법 철폐를 강력히 요구해 왔으며, 강행처리 이후에도 우리는
이 법의 재개정을 위해 기도하며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동안 이 땅의 자유민주교육을 지키기 위한 사학수호국민운동과 야당의 장외투쟁 등으로 지난
연초에는 여야 사학법의 재개정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극적합의한 바, 이는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안이
지난 2월 24일 국회에 상정되었으며 이번 4월 국회 회기 중에 여야 간에 재개정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여야의 성의 있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재개정 협의가 형식논리에
그치지 않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하여 모쪼록 이 땅의 사학들이 근심과 우려를 떨쳐버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19969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