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응삼이의 조깅은 유명하지요.
대선유세 때는 고혈압.당뇨.관절염 등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펭귄을 염두에 두고 이런 말도 했지요.
'앙이,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을 빌릴 수는 없다.
인사가 망사 아이가.'
미국 방문 때의 일이지요.
역시 조깅을 즐기던 클린턴과 아침에 조깅을 하도록 일과가 잡혔습니다.
즉, 조깅을 하면서 잡담을 하도록 일정이 잡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요.
조깅을 시작하자 마자 우리의 호프 응삼이가 뭐가 급했는지 냅다 뛰더랍니다.
클린턴이 조금 더 속도를 내 쫓아가면 더 뛰더랍니다.
그래서 양쪽 실무진들이 잡아 놓은 정상들의 아침 일과 시작이 Dog Plate(개판)이 되었답니다.
조깅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응삼이 왈...
'글마, 구린턴이 그기 젊은기 건강이 엉망인기라.
르뭐시기하고 백악간에서 사정을 했다카더니 힘이 빠진 모양이데이.
아침 달리기 갱주에서 내가 이겼제?'
다음 방문지인 멕시코에서의 일인가요?
아침에 해군사관생도들과 조깅으로 일과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응삼이가 또 1등을 했지요.
조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응삼이 왈.
'내가 또 1등 했제?..
글마들이 배만 타서 그러나?
젊은 아들이 와 그리 못 뛰노...
역시 내 조깅은 최고데이..'
비서가 속으로 중얼거렸다나요?
'아니 총 맞아 죽을 일 있나.
누가 남의 나라 대통령보다 앞서 달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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