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고 본다.
첫째: 동북아 중심국가론이다.
참여정부가 동북아 중심국가건설이란 거창한 깃치를 내걸고 출범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과연 동북아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에 시달리고, 일본이 등돌리고, 미국마져 니들 맘대로 해보라는 식이다.
거기에다 북한 김정일 집단은 시도때도없이 협박하고 깽판을 치고 있다.
균형자요 중심국가는 커녕 이리저리 왕따당하고 변방국가로 전락 될 위기에 처해있다.
둘째: 먹고사는 문제다.
<금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좋아 질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민경제가 좀 나아 질 것이다.>
매년 연초만 되면 국민들 기대심리만 잔뜩 부풀려놓고 여의치 않으면
국내외적 환경이 어떠니 언론이 비관적으로 보도한다느니 하면서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린다.
8순 노인도 이틀에 한 두번씩은 거시기가 선다는 데
참여정부 5년 임기가 다 가도록 서민경제는 고개숙인 남자가 되어 머리를 쳐들 줄 모른다는 것이다.
셋째: 대북문제다.
야심한 시각에 복면을 하고 식칼을 든 괴한이 어느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집 식구들이 <강도야~!>하고 소리치자 온 동네사람들이 달려들어 그 괴한을 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그동네 촌장왈
<그 사람을 풀어줘라. 내가보기에 그 사람은 수박을 잘라먹기위하여
칼을 들고 남의 집 담장을 넘었을 것이다.>라며 괴한을 감싸고 돌았다.
북한이 지난 7월에 미사일을 7발이나 쏴댔다. 우리 나랏님왈
<미국까지 건너가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우리땅에 떨어지기에는 너무 큰 것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무력도발이 아니라 정치적 시위 수준이었다>며
어리석은 어느 촌장처럼 북한을 감싸고 돌았다.
북한에 퍼주고 안 퍼주고의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백성들의 안위를 책임진 국가통수권자의 잘못 된 안보의식이다.
<북한의 김정일-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랏님은 작아지고 초라해지는가~?>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넷째: 인사문제다.
낙하산도 펼쳐야 할 때가 있고 코드인사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임기 3년남은 사람을 민정비서관이란 사람을 통해 전화 한통화로 옷을 벗겨놓고
6년짜리 헌재소장을 만들어주려는 처사는 국회법이고 뭐고를 따지기전에 인간 염치의 문제다.
전효숙 재판관의 능력 유무를 떠나 임명동의를 구한 나랏님의 의도가 정의롭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사모가 시큰둥 한 것도 코드에 맞는 시민단체 간부들만 요직에 대거 기용한데 대한 반발이라고 본다.
<낙하산 인사가 다 나쁜 것이 아니고 일을 하려면 코드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순 억지다.
코드는 국민의 정서에 맞춰야지 권력에 마추다가는 강한 스파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섯째: 스피치의 문제다.
말에도 품위와 격이있는 것이다.
지도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을 해야 한다.
생각을 다듬고 정장시켜 입밖으로 내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해외에 나가 하시는 말씀은 아주 정제되고 절제 된 것이어야 한다.
세계각국의 기자들이 60억 지구촌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마디를 실시간으로 타전하고
순방국에서는 국빈 어록에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나랏님의 위신을 스스로 추락시키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발언에 속상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는 소리다.
오죽하면 <대통령의 입님을 막아 줄 사람이 없는가?>라는 탄식을 쏟아 낼까?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지금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참 걱정이 태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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