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토리와 좁쌀들끼리 부대끼며 키재기하는
이 반도의 조선땅에 태어났다는 겁니다 - 그것도 허리가 반토막으로 잘려
단군이래 나라가 가장 작아진 이 시점에.
조선시대 평안도 관찰사를 했던 임제 백호가 임종에 즈음하여 “이 조그만 반도땅에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뭐가 슬퍼 울어대느냐” 며 처자식을 호통치고 난 다음 죽었다는 고사가 생각납니다.
2. 삼성을 택도 아니게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만들어 고만 고만하던 한국사람들 간뎅이를 붓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난 이건희 회장이 처음 초일류기업 운운할 적에는 부하들 독려하기 위한그냥 그런 구호인줄만 알았지 실지로 그리할 줄은 상상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합리적인 상상력으로는 한국땅에서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
3. 월급쟁이에 불과한 임원들에게 연봉을 100억원 혹은 300억원씩 퍼주는 파격으로 타 기업 오너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일반 국민들은 배아프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한달에 5~6백만원 월급쟁이던 이번 사건의 주인공 김용철에게도 월급을
1억씩이나 주었다니 간뎅이가 부을 수 밖에 -
4. 김대중 대통령이 이북에 좀 퍼다 주라고 몸소 두번씩이나 불러 간곡히 부탁하였음에도 끝내 거절한 죄질은 더 없이 나쁘지요.
이미 북한에서도 받을 준비를 마치고 접대할 담당자까지 국내 신문에 발표하며 기다리는데 가는 척 뭉기적 대면서 결국 DJ 뿐아니라 김정일 눈까지 속였으니 어찌 그 죄가 적다 하겠는가 !
5. IMF로 기업구조조정시 다 썩은 대우전자는 삼성이 인수하고 알짜 삼성자동차는 현금 몇조까지 보태어 대우에 주라는 김대중대통령의 뜻을 거절한 죄는 또 얼마이겠는가 ?
선상님이 하늘을 보고 한마디만 하여도 삽이며 곡괭이 가리지 않고 들고 일어나 설치는 그 하수인들의 행태가 불을 보듯 뻔한데도 –
6.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실현코자하는 웅대한 뜻으로 작금에 기어코 삼성과 이건희 회장은 물론 그 부인과 아들까지 심판대에 올린 정의의 용사 삼총사를 보시라.
- 삼성의 전환사채 발행을 문제 삼아 이재용 앞 경영권 불법승계 음모(?)를 고발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장하성 교수
- 삼성의 명운이 걸린 이 골치 아픈 소송을 해결하라고 특채한 특수부 검사출신 김용철 변호사
- 설 추석 떡값 돌린 것을 문제 삼아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을 국회 특검으로만들어낸 당시 여당의 정동영 대통령후보
이들 세 사람이 모두 호남 출신이란게 우연일까 ?
7. 작금의 웃기지도 않는 삼성 떡값 특검에 대하여는 이명박 대통령도 책임의
일단이 있지요.
왜냐면 야당 후보가 이명박이 아니었다면 태어나지 않을 특검이었고,
또 당시 노대통령이 떡값 특검은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한나라당의
책임자였던 홍준표의원이 노대통령 당선 축하금 CD 사본이라 흔들며
연계시키는 잔머리 덕분에 결국 특검으로 발효되었다고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8. 삼성 전화사채 발행에 의한 이재용 지분 취득을 경영권 불법승계란 주장
은 어불성설입니다.
당시 전화사채 제도가 시행된지도 10여년이나 되어 이미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였고, 이는 당시 법규상 합법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며, 검찰은 물론 법원
까지 이 포퓰리즘에 흔들린 우리나라 체제 현상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마지막으로 책임지고 이런 짓거리를 막아줄 정치권력까지 공백
상태 였던 우리나라 권부의 총체적인 자화상이 삼성사태 이면인 것입니다.
- 참고로 소생은 삼성과는 관련되어 본적이 없는 사람이나 세법
(전환사채)에 대하여는 다소 지식이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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